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과가 이르면 7일 결정된다.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심리가 끝난 가운데 위믹스와 위메이드 주가가 갑작스러운 급등세에 올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심리는 위메이드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첨예한 대립 끝에 양측이 5일까지 추가 자료 제출을 하는 것으로 끝났다. 또한 법원은 가처분 신청의 결과를 늦어도 오는 7일까지 낼 것이라고 밝혔다.

가처분 심리가 종료된 이날 위메이드의 주가와 암호화폐 위믹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일 오후 1시경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 이상 급등하며 4만4000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오전까지 약 10%대의 급락세를 탄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같은 시각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6%(1200원) 상승한 1만 3700원, 위메이드플레이 주가는 5.32%(800원) 상승한 1만 58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가처분 심리에서 위메이드가 법원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법원은 이날 "위믹스 상장 폐지로 인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매우 크며, 상장 폐지를 본안이 판결될 때까지 미루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 정지의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경 위믹스의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업비트 기준 위믹스는 오전 중 650원대에 거래됐으나, 오후 1시부터 급등세에 오르며 최고 1020원까지 상승했다. 전거래일 대비 상승률은 46%에 달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