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발할라 라이징'

'오딘: 발할라 라이징'개발업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김재영 대표가 카카오게임즈 2대 주주로 올라선다. 김 대표를 비'해 라이온하트의 핵심 임직원들이카카오게임즈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양사가 한층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대표 "계현)는 196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주당 5만 6600원에 신주 347만 4101주(보통주)를 발행키로 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김재영 대표(312만 8686주), 이한순 PD(17만4872주), 이준석 테크니컬디렉터(15만 7597주), 김범 총괄 아트디렉터(1만 2946주) 등이다. 이번유상증자된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가 된다.

이 가운데 유상증자 이후 김재영 대표가카카오게임즈 지분 6.55%를 보유하며 2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 간 더욱 긴밀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라이온하트는 멀티플랫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 업체다. '오딘'은 지난해 론칭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 약 4개월 간 이를 유지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 작품의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라이온하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해왔다. 또 지난 6월유럽법인을 통해 약 1" 2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이어갔으며 현재54.94%의 지분을 확보했다.

라이온하트는지난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하며 기업공개 절차를 밟고 있다. 때문에 자회사의 중복 상장에 따른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글로벌 사업 확대 및 기업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면서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