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극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모멘텀으로 내세워 온 밸로프가 다소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회사의 행보에 시장에선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7월 이후 밸로프(대표 신재명)가 획득한 중국 판호는 '슈퍼스타 SMTOWN' 뿐이다. 국내 게임업체 중 판호를 한 건도 획득하지 못한 업체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성과는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이 회사가 적극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모멘텀으로 제시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7월 6일 회사측은 10년 이상 축적한 독보적인 중국 사업 인프라와 현지 개발 화력을 앞세워 대형 타이틀의 중국 판호 획득 및 본토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자신해 왔다.
이어 '블레스 언리쉬드' '블랙스쿼드' 등 주요 타이틀의 판호가 3분기 중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에는 연내 '크리티카'가 판호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회사가 현지 흥행 기대감을 나타냈던 핵심 작품 중 판호를 획득한 사례는 없는 실정이다.
최근 3년간 밸로프 주가변동 현황 일부4분기 혹은 내년에 판호를 획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빠르게 판호가 발급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회사측이 확정되지 않은 모멘텀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기망한 것이 아니냐는 질타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7월부터 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 요건이 강화됐다. 시가총액을 200억원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같은 달 이 회사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3분기 중 '언리쉬드' '블랙스쿼드'의 3분기 판호 발급 기대를 언급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해당 작품들이 판호를 발급 받는다 하더라도 중국 시장에서 얼마나 흥행 실적을 거둘지에 대해선 의문이 나오는 상황이다. '블랙스쿼드'는 출시된지 7년, '블레스 언리쉬드'는 5년이 넘었다. 특히 '블레스 언리쉬드'는 스팀에서 복합적 평가를 받고 있다.
스팀에서 복합적 평가는 긍정보다는 비관적 평가에 가깝다. 출시된지 오래됐고, 글로벌 유저들로부터도 평가가 박한 상황에서 유독 중국에서만 잘 될 것이라 기대하긴 힘들다는 것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판호는 중국 제도권의 기조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는 만큼 예상하기 쉽진 않다"면서도 "판호 발급을 기대하고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은 밸로프에 실망감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오랜 기간 중국 사업을 영위하면서 나름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며 "'블레스 언리쉬드' '블랙스쿼드'의 판호 발급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어,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알리고자 기사화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국이란 나라는 항상 변수가 존재하고 있고 당사의 합리적 예상을 벗어 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여전히 2개 게임의 판호 발급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며 "충분한 근거와 사업적 경험에 기반해 예측한 것이지만,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가 불편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십분 공감하며, 향후, 공시는 말할 것도 없이 PR 기사 역시 더욱 확정적인 내용만을 기사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일종의 서비스 허가권이다. 현지에서 작품을 출시하기 위해선 반드시 받아야 하는 라이선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