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내달 대표작 '귀혼'을 활용한 '귀혼 키우기'를 선보이며 방치형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원작 '귀혼'은 동양 무협 세계관과 귀여운 2D 그래픽, 백귀야행의 독특한 요괴 퇴치 서사를 바탕으로 20년 넘게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원작 감성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현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신작 '귀혼 키우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복잡한 조작 부담을 대폭 줄이고, 방치형 RPG의 직관적인 성장 쾌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내달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창 모바일개발본부 이사와 박성태 기획팀장을 만나 '귀혼 키우기'의 개발 배경과 핵심 재미 요소, 그리고 향후 서비스 계획을 들어봤다.
왼쪽부터 엠게임의 이재창 모바일게임본부 이사, 박성태 기획팀장." '귀혼 키우기'의 출발점은 오랫동안 IP를 아껴준 기존 팬들에게는 친숙한 추억을 선물하고, 방치형 장르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무협 RPG의 매력을 알리기 위함이다"
이 이사는 "원작의 독창적인 무협 콘셉트와 캐릭터 매력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모바일 트렌드인 방치형 메커니즘을 접목하면 기존 팬층은 물론 초보 유저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고 작품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엠게임은 원작 자체가 2D 횡스크롤 방식의 빠르고 경쾌한 액션을 보여왔던 만큼, 모바일 디스플레이 환경의 비주얼 및 연출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원작 특유의 정감 어린 도트 그래픽 스타일은 그대로 계승하되, 고해상도 모바일 기기 화면에 맞춰 그래픽 리마스터링 작업과 스킬 이펙트 재구성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원작 몬스터와 캐릭터들의 매력적인 도트 디자인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정교하게 재가공했다"며 "특히 '귀혼'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경공과 허공답보 등 빠른 속도의 이동이나 호쾌한 타격감을 방치형 전투 연출 속에서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귀혼 키우기'는 원작의 탄탄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세계관의 중심 인물인 '태화노군'을 둘러싼 서사를 바탕으로, 마물의 범람으로 위기에 처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펼쳐지는 영웅들의 모험을 담아냈다.
출시 시점에서는 검무사 ㆍ도무사ㆍ 조자객 ㆍ암기자객 ㆍ장도사ㆍ 선도사 등 6개 직업군이 우선 공개된다. 각 직업은 저마다의 차별화된 무공 스타일과 광역 · 단일 공격 특성을 지니고 있어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박 팀장은 "방치형 장르의 핵심은 빠른 몰입과 명확한 피드백에 있다"라며 "초반 성장의 지루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직 시스템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고, 속도감 있게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화려한 무공과 전직 단계를 빠르게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태 엠게임 기획팀장.이 회사는 또 '강령'과 '영물' 시스템을 통해 이전까지의 방치형 장르와는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강령은 요괴나 신선의 기운을 빙의시켜 더욱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전투 상황이나 던전 특성에 맞춰 조합을 달리하는 등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동반자 역할을 하는 '영물 시스템' 역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전투 지원뿐 아니라 아이템 자동 수집, 능력치 버프 제공 등 방치형 플레이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이사는 "강령과 영물의 조합에 따라 캐릭터의 성장 방향과 전투 효율이 크게 달라진다"면서 "단순 수치만 올라가는 방치형을 넘어, 유저가 직접 수집하고 세팅하는 연구의 재미를 풍부하게 배치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엠게임의 이재창 모바일게임본부 이사, 박성태 기획팀장.개발진은 과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누구나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친화적 게임성을 지향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 이를 통해 기본 플레이와 일일 콘텐츠 참여만으로도 충분한 성장 재화를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또한 방치형 파티 던전 ㆍ 요괴 퇴치 보스전 ㆍ 유저 간 협동 및 경쟁 요소 등 풍부한 콘텐츠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 팀장은 "24시간 멈추지 않는 자율 성장의 편의성을 바탕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짧은 접속만으로 확실한 성장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원작 '귀혼'을 아껴준 유저에게는 반가운 선물이 되고, 방치형 RPG를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신선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협 RPG로 다가 가고자 한다"며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서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