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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년차 주니어 UI/UX 이직 후기

작성자
NEWBIEGAMEART
작성일
2024-03-22
조회수
1921
좋아요 수
4
안녕하세요 취준.이직하시는 신입/주니어분들에게 도움이될까 싶기도하고 UIUX 시니어급 경력자분들의 이야기도 댓글로 듣고 싶어서 이직준비와 이직후 한달차 후기에 대해 글을씁니다.

우선 저는 4년제 미대를 졸업했고 게임그래픽을 다루고는 싶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어떤 테크를 타면 좋을지몰라 원화/UI/3D등등 한번씩 다 찍어먹어본 사람입니다. 4학년때 최종적으로 UI디자이너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졸업작품을 준비하면서 작업했던 UI로 먼저 취업제의를 주신 작은 회사에서 신입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1년 2년 백수생활하면서 취업을 준비할 경제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일단 취업계를 내서 한학기 일찍 졸업하고 연락온곳에 취업을 했는데 다행히도 좋은분들을 만나 1년간 으쌰으쌰 개발하며 근무를 했습니다. 하지만 게임개발은 어려웠습니다.. 해외 퍼블리셔의 사정으로 게임출시가 불발되고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적은인원 때문에 업무에 대한 성장속도도 다른 1년차분들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 이직에 대한 공포가 컸지만 어찌됐든 할줄아는게 이거밖에 없어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11월에 퇴사하고 2월에 이직을 하게되었으며 총 11건의 입사지원넣고 3건의 선 면접제의+3건의 서류합격 후 3번 면접보고 최종적으로 합격했습니다. 물론 3N같이 큰 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표작이라고 할만한 게임도 있고 중견기업을 모회사로 둔 곳이라 열심히 연차 쌓아서 더 큰곳에 가는것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우선 이직 한달차에 느끼는점은 전 직장사람들이랑은 친구처럼 지냈지만 막상 배운게 적다는겁니다 ㅋㅋ... 아트적으로 피드백 받을 사수분도 사실상 없었고 혼자 모든 UI를 담당하다보니 툴 다루는 기술은 늘었지만 정작 파일관리나 작업 프로세스가 정말 미숙하다고 느꼈습니다. 취준하시는 아트 분들은 꼭 제대로된 사수분이 있는 회사를 가시기 바랍니다...ㅎㅎ
두번째로는 실력이 진짜로 모자라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든 먹고는 살수있구나...싶은거? 솔직히 미대다닐때만해도 취업할때쯤 되면 아트의 신이 돼있을줄알았는데 아직도 공부할게 산더미입니다..ㅠ

잡담은 여기까지 하구 이직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0.퇴사 후 이직 준비
사실 쪼금 막막했던게 퇴사 한달전에 퍼블리셔랑 계약이 파기됐다며 권고사직을 받았고 제 멘탈도 파사삭됐습니다. 다행히 퇴직금도 받고 1년동안 모아둔돈도 있지만 요즘 취업시장이 힘들다고 들어 제대로 출시도 못해본 게임 하나가 경력의 전부인 저는 이대로 제 커리어는 끝인줄알았습니다. 퇴사를 한 다음날 부터 한달동안은 포폴작업을 쭉 진행했습니다. 하루에 8시간정도 작업을 했고 PC RPG,모바일 수집게임,모바일 케쥬얼게임 이렇게 총 3개 게임 게임당 3~4개정도의 씬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한달이 지난 뒤부터는 게임잡에서 공고올라오는거에 지원하고 면접보러다니고 미뤄뒀던 게임도 하면서 편하게 살았던거 같습니다. 이때 취업이 안됐으면 실업급여 기간 끝날때까지 길게잡고 포폴을 더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1. 면접
우선 총 3군데 면접을 다녀왔습니다. 첫번째 회사는 나름 분위기도 좋았는데 불합통보조차 못받았습니다 ㅠ... 통보는 해주셨으면 안기다렸을텐데.. 두번째회사는 회사는 매출 천억단위인 규모가 큰 회사였는데 면접하다가 혼이났습니다(?) 더 좋아질수있을거 같았는데 아쉽다며 피드백 위주로 진행을 하셔서 사실상 면접보단 학원특강 하루들은 느낌이었습니다. 당연히 불합...ㅎㅎ... 그래도 피드백 들은 부분을 고치고 포폴이 더 다듬을수있게 됐다는점을 위안 삼았습니다.
세번째 회사에서는 지원후 하루만에 연락이 왔고 5일뒤 면접을 들어갔습니다.
면접에서는 UI포함 애니메이션 원화 등등 리소스에관한 전반적인것들을 물어보셨습니다.

제일 첫 질문은 게임디자이너와 일반 디자이너의 차이점에 대해 물어봤는데요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전달했지만 면접관분 마음에는 들지않았는지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공감은 좀 안됐지만 그냥 면접이라 넵..그렇군요 했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스파인,원화,이펙트3d 등등 다른 툴을 다룰줄 안다고 적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학생때 배운수준이라 포폴에는 못넣었다고 하니 따로 보여주길 요청하셔서 혹시나해서 챙겨갔던(사실은 버스에서 시간때우려고들고감) 태블릿 pc로 작업물 보여드렸습니다.
아무래도 대기업이 아니다보니 전체적으로 제너럴 리스트를 필요로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번째로는 작업물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직접작업했느냐 중간과정은 없느냐 이런거 물어보셔서 해상도 체크하려고 카톡으로 보낸 작업 과정들 보여드렸습니다.

네번째로는 궁금한점들 물어보라했는데 회사구조에 관한거 물어봤습니다. 중소기업을 지원했는데 중견기업 건물에서 면접을 보길래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모회사로 두고있다고 하셨습니다. 모회사가 중견이지만 어찌됐든 저는 중소..ㅎㅎㅎ

면접후 일주일이 지난뒤 합격 통보를 받았고 처우협의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전 직장에서 퇴사후 이직을 했기때문에 초봉이랑 큰 차이없는 3천초반대를 부르셔서 눈딱감고 3천 중반달라고 했더니 주셨습니다..(졸업한 주변 동기들중에선 초봉 4천도 심심치않게 보이던데 좀 슬프긴했지만 어쩌겠습니까..모아둔 돈도 떨어져가는데 일단 일시켜준다는거에 감사해야지요..ㅎㅎㅎ)

2.회사 이직후 생활
일단 1주차 2주차는 회사 구조에 대해 파악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썻습니다. 전 직장과는 다르게 아트쪽은 나름 체계적으로 구성돼있고 팀장님이 엄청난 능력자셔서 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출근 10시30분 퇴근 7시30분으로 계약했는데 7시30분이되도 아무도 퇴근을 안합니다..나갈때 눈치 엄청 보였습니다..ㅠㅠ
3주차 부터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있어서 야근을 시작했습니다 이직 한달차가 된 지금까지도 2주차이후론 제시간에 퇴근을 못해봤는데 이건 다들 그런걸까요? 전 직장에선 어지간해선 칼퇴였는데 거긴 라이브서비스중이 아니라 그런거고 라이브서비스중인 게임은 대부분 이런건지 궁금하네요
4주차 부터는 스파인을 통한 UI연출이나 UI 애니메이션 작업도 맡게 되었습니다 전 직장에선 UGUI와 DOT TWEEN등으로 UI연출을 했었는데 스파인으로 진행하려니 생각보다 낯설더라고요 다행인건 스파인 사용이 완전 처음은 아니라 할만했습니다. 불안한점은 일이 하나씩 늘어난다는거..?

어찌됐든 지금은 야근도많고 주니어라 돈도 많이 못벌지만 나름 꿈이었던 게임업계에서 일을 하고있기때문에 하루하루 버티며 살고있습니다.
아직 모르는것도 많고 배워야할것도 많고 실력도 그저그런 사람이지만 어떻게든 취업하고 살아가고 있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직준비중이신 주니어분들 취업 준비중이신 신입 분들 힘내시고 업계에서 일하고 계신 시니어 선배님들도 존경스럽습니다 다들 힘내자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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