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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25시] '아스달 연대기'를 기다리며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4-04-21

넷마블이 24일PC와 모바일 멀티플랫폼 게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선보인다. 이 회사의 올해 첫 신작이자 모처럼 공개하는 대작으로도 주목되고 있다.

이 작품은 스튜디오드래곤과의 합작 프로젝트로,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세계관 기반의 MMORPG다. 아스달, 아고, 무법 세 세력 간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원작 드라마에서의 아스달과 아고가 대립하는 가운데 게임에서 추가된 무법 세력이 각각의 용병으로 참전하며 새로운 변수가 되는 구도를 만들었다. 또 세력 간 분쟁의 근본적 양상을 달리하며 같은 세력이 자연스럽게 뭉치고 상대와 대립하도록 설계했다.

지난 2019년 첫 방영된 드라마 원작은 수백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비평이나 흥행 측면에서는 비용 대비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는 게 중론이다.

'아스달 연대기'의 세계관은 청동기에서 철기로 넘어가는 시대에서의 한국적 판타지를 그리고 있다. 단군신화를 연상시키는 요소들을 녹여냈으며 다양한 측면에서의 상상력을 발휘했다. 상고시대와 판타지의 "화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으나,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물론 실험적인 작품으로서 마니아층이 생기며 지지를 받기도 했다.

이 가운데 넷마블은 지난 2022년 개발 중인 주요 라인업 중 하나로 '아스달 연대기'를 발표했다. 합작 프로젝트로서 드라마의 세계관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시도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기대를 모아왔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게임 역시 한국적 색채를 담은 상고시대의 판타지는 도전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중세 유럽 세계관이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동양 무협 감성의 흥행 사례가 드물게 나타나는 것으로 시장 분위기가 굳어져왔기 때문이다.

이번 게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개발진은 한국의 역사나 정서에 대한 고민과 함께 작품을 개발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앞으로도 한국적 판타지로 재해석한 내용들을 채워나가겠다는 각오다.

앞서 드라마의 경우 시대적 고증이나 판타지의 핍진성 측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게임에서는 어떻게 구현됐고, 유저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판권(IP)의 재해석은 여전히 우리 게임 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만화 원작의 '바람의나라'와 '리니지'가 게임을 통해 수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물론 여전히 멈추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는 게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후 게임이 원작 이상의 흥행과 함께 더 강력한 생명력을 갖는 사례는 좀처럼 등장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아스달 연대기'는 드라마를 기반으로 대형 MMORPG를 구현하는 새로운 도전으로도 존재감이 남다른 편이다.

넷플릭스에서의 한국 콘텐츠 흥행 이후 막대한 투자와 함께제작 환경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평이다.'아스달 연대기'의 게임화는 이 같은 급변하는 시장에서의 미래 가치를 가늠할 시금석 역할을 할지도모를 일이다. 한국 판타지에 대한 시도를비'해 게임을 통한 콘텐츠의 재해석 모두 매력적인 도전의 영역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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