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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하는 엔씨소프트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4-03-22

김 택진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돼 온 엔씨소프트가 이달 28일 주총을 통해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로 바뀌게 된다. 이는 사실상의 경영 이원 체제를 의미한다. 이렇게 되자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갑자기 최상층부의 의사 결정 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다원화 시대에 대비하고, 탄력적인 경영을 주도하기 위해선 체제 변경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측의 설명이다. 즉 거대해 진 공룡이 나르는 비룡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강력한 리더십도 그 것이지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균점에 의한 협업 리더십도 절실해 졌다는 것이다.

이같은 점을 강"하기라도 하듯, 김택진, 박병무 공공대표는 지난 20일 온라인'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대표 체제 변경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 대표는“엔씨소프트의 공동대표 체제 도입 결정은 공동 대표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원팀으로 달리는데 그 방점을 두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와같은 경영방식으로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김 대표는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동대표 체제로의 변경이 불가피했다" 며다시 한번 체제 변경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따라 김택진 대표는 게임 개발 및 게임 사업에 집중하게 되며 ,박병무 내정자는 회사의 경영을 더욱 탄탄하게 하는 한편, 전문성을 발휘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두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이날, 회사의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게임의 개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한 게임의 개발 ▲게임 개발의 새로운 방법 개척 등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공동대표 내정자는 "‘리니지’ 탄생부터 지난 17년동안 사내이사로서 회사의 힘든 시기와 성장을 지켜봤다"면서 "개인적으로 엔씨소프트가 국내 최고의 게임업체라 생각해 왔다"고말했다. 그는 또 “엔씨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변화의 방향은 김택진 대표가 집중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경영내실화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한 네 가지 변화의 방향으로 ▲경영 효율화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 구축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위한 기반 구축 ▲IP확보와 신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 M&A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공동대표 체제의 안착이 쉬운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역할분장과 상호 이해와 협력이라는 두 마리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잘 될 경우 매우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오히려 회사 경영에 부담이 될 수 도 있다.

그동안 게임업계에서는 단독대표 체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한 기업들이몇 몇 있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진못했다. 성적으로 보면 낙제점 수준은 아닌 정도에 머물렀다.

김 대표와 박 대표는 서로 오랜 기간 지켜봐 온 사이다. 특히 박 대표는 그간 사내이사로서 엔씨소프트의 사업 비전과 지향성을 놓고 김 대표와 꾸준히대화를 나눠 왔다. 따라서 두사람의 공동대표 체제 내의 경영 호흡은 크게 문제될 게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공동대표 체제는 1 더하기 1이 아닌 그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해야 하는 만큼 더욱 더 신중한 자세와 접근론이 필요하다 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경영 환경을 맞이하는 엔씨소프트의 도전과 미래의 성과를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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