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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념사] 게임계가 다시 일어서야 한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4-03-08

더게임스데일리가 창간 20주년을 맞았다.20개의 성상을 쌓았다는 것이다.

별은 일년에 한바퀴를 돌고 서리는 매해 추우면 내린다는 이 성상이란 뜻은 한 해의 햇수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개의 성상을 쌓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다소 뜻깊은 의미로 사용할때이단어를 쓰게 된다. 고진감래, 희로애락 등이 모두 함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는 2004년 대한민국 게임시장이 본격적으로 태동할 무렵, '프리미엄 산업 정론지'를 표방하며 창간했다. 척박한 산업에 뿌리를 내리고, 게임문화의 지평을 여는 게 급선무였다. 그 때문인지, 더게임스데일리에 따라 붙는업계 최초라는 수식어는 더 이상 새롭거나 놀라운 것이 아닌 게 됐다.

게임산업인을 위한 '대한민국 게임인 대상'을 제정한데 이어 게임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대한민국 게임평론'을 공모하기 시작했으며, 정부와 공동으로 '이달의 우수게임' 을 제정해 뛰어난 게임 개발자 및 좋은 작품 발굴에 힘써 왔다.

2004년 더게임스데일리 창간 당시 국내 게임산업 규모는 불과 2"원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20년이 지난 지금 그 규모는 20"원을 넘어서고 있다. 무려 10배 이상 커진 것이다.

20년 전 우물 안의 개구리 수준이었던 산업에 대한 국제적 위상도 크게 달라졌다. 과거 게임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면모를 일신했으며, 중국, 동남아 뿐만 아니라 북미,유럽, 남미, 아랍권에 까지 한국 게임이 수출되고 있다.이젠 변방이 아니라 당당히 게임의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에 대한 정부와 산업계의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20년 전에는 게임을 고작 오락실 놀이 정도로 여겼지만, 이제는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유망 산업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고부가 가치가 뛰어난 데다 청정 아이템이고 지식산업의 보고라는 산업의 특성이 미래 산업의 그 것과 맞아 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게임계의 큰 바람 가운데 하나였던 게임의 문화예술 장르로서의 가치 평가 및 제도권의 인식 변화는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 산업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위상이 달라진 것이다.

그러나 게임에 대한 제도권의 부정적인 시선은 여전한 편이다. 게임은 태생적으로 과몰입과 사행, 폭력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게임계는 이를 위해 자율규제를 통해 경계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 문제는 제도권과의 소통두절인데, 점차 그 접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게임계의 자율적인 규제의 노력은 이같은 사례의 표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산업적측면에서도 양적인 성장에 반해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과제또한 절실히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게임계의 첫 열매이자 핵심코어였던 온라인게임은 이제 모바일게임에 자리를 내주다시피하고 있고,모바일 게임시장은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게임들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러다가 내수시장 마저 내주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소재와 장르의 개발은 시대적 소명이 아니라 게임계의 생존을 위한 절체절명의과제가되고 있는 것이다.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인 게임 정책 마련에 힘을 기울일 때라고 본다. 업계에서는 채찍은 최소한 줄이고 당근을 대폭적으로 풀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업에 필요없는 각종 규제들은 철폐하거나 못을 빼 내는 노력이 절실하다 하겠다.

언필칭, 새로운 비전 2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산업 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그려 나가야 한다. 무에서 유를 창"하겠다는 20년전 그 때의 심정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과 힘은 충분하다. 전열을 다시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더게임스데일리의사시는 ◇개인지평◇산업지평 ◇문화지평이다. 개인의 외연을 넓히고, 산업의 규모를 확장해서, 게임문화의 번성을 꾀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올해는 유독 산업지평이란 글귀가 쓰인 "자에 시선이 꽂힌다. 그만큼 게임 산업이 힘겹다는 뜻일까. 그래도 우리 게임계가 죽을 힘을 다해우뚝 서기를 바란다. 과거에도 그리해 왔고 지금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의지로 이겨냈으면 한다.

더게임스데일리는 게임계를 위해 또다시 그렇게 한개의 성상을 쌓아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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