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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경쟁력 잃은 한국게임…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8-16

최근 중국에 출시된 한국 게임들이 잇따라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판호 발급작이 확대되고 있지만 중국 특수기대감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96위를 기록했다. 론칭 초반(4일) 22위를 기록하며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이후 빠르게 순위가 하락하며 매출 톱 100 이탈 직전까지 몰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아쉬운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당초 이 작품의 현지 흥행 기대감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블루 아카이브’가 한국과 일본에서 작품성 검증을 마쳤으며, 한국 동일 장르 게임이 흥행에 성공한 점을 근거로 현지에서매출 10위권 진입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봤다.

이 작품이 론칭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내기보다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순위를 높였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론칭 초반 성과만 보면 아쉬운 성적을 냈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중국에 출시돼 아쉬운 성적을 거둔 것은 이 작품만이 아니다. 지난 6월 20일 중국에 출시된 ‘에픽세븐’도 전날 기준 애플 매출 88위를 기록했다. 론칭 초반(6월 21일) 매출 9위를 기록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지만 두 달여 만에 빠르게 인기가 식었다.

data.ai에 게재된 전날 기준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일부

이 외 지난해 4월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출시전 현지 흥행 기대감이 컸으나 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성과를 보였다. 론칭 첫 날 40위권의 순위를 보였고 한 달여 만에 100위권으로 밀려났다. 이날 기준 작품의 매출 순위는 집계되지 않았다.

판호 발급 재개로 높아진 중국 기대감과 달리 현지 출시작은 번번히 고배를 마시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 대해서도 비관론이 커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판호를 발급 받기도 어렵지만, 현지에서 흥행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게임 개발 능력이 크게 향상돼이제 한국을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이날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만 보더라도 ‘붕괴: 스타레일’ ‘데블M’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위권까지 살피면 더욱 많은 중국 게임을 찾을 수 있다. 안방에서도 중국 게임에 밀리는데 적 본진에서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 게임들이 긴 판호 발급 절차로 인해 경쟁력이 낮아진다는 점도 지적됐다. 서비스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른바 최신 트렌드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에 출시되는 한국 게임은 짧으면 1년, 길면 3년여전 게임이 신작으로 출시되는 것이다. 현지 업체들의 높아진 개발력으로 유저들의 평가기준이 상향돼 있는 상황에서 이를 만"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게임 이용시간 제한에 이어 스마트폰 이용에도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현지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며 한국 게임이 중국에서 흥행할 가능성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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