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원작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작품의 흥행 여부에 따라하반기 실적이 크게 좌우될것으로 예측돼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오는 26일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글로벌 출시한다. 이 작품은 웹툰 ‘신의 탑’의 판권(IP)을 활용한 수집형 RPG다. 원작의 재미를 높은 퀄리티로 한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제작했다.

시장에서는 이 작품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원작 ‘신의 탑’이 전세계에서 60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이기 때문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팬층이 많아 론칭 초반 원작 유저들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다는 평가다. 회사에서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무기로 내세워 팬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애니메이션풍으로 제작한 전작들이 줄줄이 흥행을 기록했던 상황이다. 예컨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이 글로벌 전역에서 호응을 얻었다. 작품성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전작들을 통해 쌓았던 개발역량이 온전히 발휘되며 더욱 높은 게임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다.

회사에서도 작품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홍대역 근처에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이마트24, 굽네와 협업해 각각 콜라보 상품을 출시했다. 아울러 틱톡과 협업해 유저 참여 챌린지도 펼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한 홍보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작품 유튜브 채널에 총 30여개의 영상이 게재됐으며 총 누적 "회수는 736만건을 돌파했다. 또한 작품 사전예약자에게 11만 9000원 상당의 패키지를 제공하는 등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작품 알리기 모습을 보였다.

실적 부문에서도 ‘신의 탑’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이 회사는 이달 ‘신의 탑’을 시작으로 8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9월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신작 공세의 첫 주자로서기대감이 크다는 평가다. 이 작품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뒤이어 출시되는 차기작 기대감이 배가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아쉬운 전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이 작품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달부터 출시될 게임으로 인한 반등이 기대된다”고 넷마블을 평가했다. 현대차증권에서도 3분기부터는 여러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4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증권사들이 ‘신의 탑’을 시작으로 이뤄지는 넷마블의 신작 공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이 작품의 출격에도 회사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작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신작 성과의 제한적 반영 등에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3분기 실적으로 매출 6692억원, 영업손실 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6% 개선, 영업손실은 288억원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기대되는 수치다. 이어 4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해 아쉬운 성적표를 끝낼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