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기반 창작 생태계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가 많게는 연간 10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픽게임즈코리아(대표 박성철)는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의 일환인 ‘참여 기반 수익금’의 새로운 지표와 업데이트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에서 언리얼 엔진 5와 포트나이트를 결합해 포트나이트에서 게임과 경험을 직접 만들고 퍼블리싱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언리얼 에디터 버전인 'UEFN' 베타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또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을 발표하며 차세대 경제 모델의 일환으로 퍼블리싱한 콘텐츠의 유저 참여도에 따라 '포트나이트' 순수익의 40%까지 섬 크리에이터들에게 지급하는 ‘참여 기반 수익금’을 함께 공개했다.

이 회사는 이 가운데 ‘참여 기반 수익금’에 대한업데이트를 적용한다. 특히 에픽 에코 시스템 내 툴의 개발 현황과 향후 로드맵을 반영해 신규지표인 ‘플레이 시간’을 추가한다.

이에 따라 신규 및 휴면 복귀 유저와 재방문 유저를기준으로 하는 기존 지표인 ‘플레이어 인기도’와 ‘플레이어 유지’에 대한 가중치는 줄이고, 새롭게 추가된 ‘플레이 시간’ 지표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변경 사항은 지난달 말부터 지급된 4월 참여 기반 수익금부터 적용된다. 또한, 플레이어 확보와 유지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지표를 재"정할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크리에이터 수익금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앞서 포트나이트 섬 크리에이터 상위 1000명에게 지급된 3월의 첫 번째 참여 기반 수익금은 기존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수익 대비 평균 5.2배 증가했다. 이에 더해 4월 참여 기반 수익금은 전월 대비 약 1.4배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새로운 지표가 적용된 4월 지급액을 연간으로 환산한 예상 금액도 공개됐다.UEFN 크리에이터 상위 5명은 연간 1000만 달러(한화 약 130억원), 상위 200여 명은 연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UEFN 출시 이후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인기 있는 게임 장르도 공개됐다. 상위 10위 장르는 개인전, 팀 데스매치, 총격전, 호러, 좀비, 럭키 블록, 프랙티스, 비히클, 기지 전투, 숨바꼭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