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현래)은 K-콘텐츠 총괄지원 기관으로서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성과보고회 ‘K-콘텐츠, 한국경제의 게임체인저’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성공사례 발표에 참여한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누적관람객 420만 명을 돌파한 ‘아르떼 뮤지엄’의 성공에 대해 "한콘진의 제작지원으로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예산을 투입해 원활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업체인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는 과거 '성균관 스캔들' 제작 당시 IP를 확보하는데 한콘진의 제작지원이 도움이 됐다면서 지금도 매출이 발생하는 효자 콘텐츠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제작지원금은 중소제작업체가 IP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정부의 인증을 통해 투융자 등 추가 제작비 마련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이를 통해 '재벌집 막내아들'의 IP를 50%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영상 축전을 통해미국, 프랑스, 일본 등 글로벌 리더들의 메시지도 공개됐다.플뢰르 펠르렝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한국 문화의 세계적인 성공은 확고한 공공정책이 성공적으로 운영됐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정부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아담 스타인먼 워너브라더스 부사장은 "한콘진의 연결 다리 역할이 없었더라면 '너의 목소리가 보여' 퍼스트룩 계약 체결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한콘진과 같이 제작자에게 우호적인 정부 기관을 보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쓰지 도모쿠니 산리오 대표는 "한콘진 같은 콘텐츠산업을 지원하는 국가 전문기관이 있다는 게 매우 인상적"이라며 앞으로도 이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와 파트너사를 소개받기를 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다음 순서로,최승연 한콘진 음악패션산업팀장이 ‘콘텐츠산업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최 팀장은 K-콘텐츠 혁신성장을 위한 ▲융복합 미래인재 양성 ▲IP와 신기술 융합 ▲콘텐츠스타트업 성장 지원 ▲가치 중심 정책금융 활성화 ▲지역주도 산업생태계 "성 ▲수출 지역·성과 확대라는 6개 과제로, K-콘텐츠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는 비전을 전했다.

이 외에도 성과전시회에는 한콘진의 지원성과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됐다.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는 K-콘텐츠의 세계적인 성공과 그 속에서의 한콘진의 역할을 보여주는 영상이 소개됐다. 지난해 KOCCA뮤직스튜디오 공연지원에 참여한 퓨전 국악 뮤지션 서도밴드의 공연도 이어졌다. 스튜디오2에서는 한콘진의 문화기술연구개발 지원으로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프링커코리아의 디지털 타투 디바이스 시연을 포함해 '핑크퐁' '로보카 폴리' 등 캐릭터 전시도 이뤄졌다. 또한, 콘텐츠인재캠퍼스 외벽을 활용한 디스트릭트의 '웨일 #2' 미디어파사드 공연도 선보였다.

한콘진은 관계자 외 종사자, 학생 등 일반 관람객까지 성과보고회의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성과전시와 미디어 파사드 공연은 물론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과 'D.P 개의 날'의 김보통 작가, 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이 강연자로 참여하는 ‘콘텐츠 인사이트’ ▲한콘진의 신인 뮤지션 지원사업 뮤즈온 출신 밴드 ‘지소쿠리클럽’과 ‘잭킹콩’의 음악 공연도 진행된다. ▲한콘진 지원 스타트업의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2023 케이녹 1차 스페셜라운드’도 성과보고회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현래 한콘진 원장은 “K-콘텐츠 수출액이 지난 3년 간 32% 증가하며 침체된 한국 수출의 구원투수로 불리고 있는 지금, 콘텐츠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콘텐츠산업의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