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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블리자드 품기 위해 경쟁사와 협력 구축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2-22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난관에 부딪힌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합병(M&A)을위해 경쟁사들과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핵심작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제공을 통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22일(한국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위해 최근 엔비디아, 닌텐도 등 다양한 경쟁사와 접촉하며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약 687억 달러(한화 약 89" 5800억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며, IT 업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 계약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빅 테크인 MS와 공룡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합병은 곧바로 반독점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미국 연방 무역 위원회(FTC)와 영국의 경쟁시장국(CMA) 등 각국의 반독점 위원회가 인수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으며, 콘솔 시장에서 MS의 직접적인 경쟁사인 소니를 중심으로 다수의 게임업체가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위원회에 협력하고 있다.

MS는 인수 건을 놓고 상황이 어렵게 돌아가자 최근 경쟁사에 손을 내밀며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날 MS는 엔비디아와 10년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운영 중이며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에서 MS의 직접적인 경쟁사다. 특히 지난 1월에는 MS와 FTC간의 반독점 소송전에서 엔비디아가 FTC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리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MS는 향후 10년간 산하 X박스 PC 플랫폼에서 서비스 되는 모든 게임을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에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성사될 경우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핵심 판권(IP) 작품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포함된다.

MS의 게이밍 사업을 총괄하는 필 스펜서는 이날 계약이 성사된 후 "X박스는 사람들에게 더욱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게이머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을 확장하고 게이머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MS는 특히 "파트너십으로 게이머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며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반독점 우려를 해결했다"고 강"했다. 또한 향후 엔비디아가 해당 인수 건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MS는 같은 날 경쟁사인 닌텐도와도 10년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 기간 동안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닌텐도에 제공한다. 특히 게이머들은 '콜 오브 듀티'가 X박스에 출시되는 날에 동일한 콘텐츠를 닌텐도의 콘솔 기기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MS는 경쟁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자사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통한 업계 반독점 의사가 없음을 설명하고, 인수에 대한 명분을 쌓고 있다. 기존에 인수 건을 반대하던 게임업체들이 파트너십을 통해 MS의 게임을 제공받게 되며, 이제는 인수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내는 것 또한 긍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에게는 아직 큰 산이 남아 있다.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PS)의 제"사이자 업계에서 MS의 가장 큰 경쟁사인 소니다. 소니는 현재 MS의 인수 건을 저지하기 위한 격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니와 '콜 오브 듀티' 관련 파트너십을 맺기 위한 계약서를 가지고 있으며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소니가 계약서에 서명할 확률이 희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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