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지역별 e스포츠 대회 '시즌 개막 특별전(Season Kick-off Event)'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시즌 개막 특별전은 지난 2020년까지 열렸던 '올스타전(All-star)'을 대체하는 신규 행사로, 오는 2023년 시즌을 앞둔 전세계 9개 LoL e스포츠 리그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이벤트전이다. 팬들에게 오는 2023년 LoL 랭크 시즌의 첫 선을 보이고 9개 지역 리그의 주목할 만한 선수를 "명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시즌 개막 특별전은 한국의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로부터 시작된다. LCK는 리그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과 '데프트' 김혁규가 '팀 페이커'와 '팀 데프트'로 나뉘어 각자 주장으로서 팀을 꾸리고 이벤트전 맞대결에 나선다.

이상혁과 김혁규는 지난달 16일 한 자리에 모여 스네이크 방식으로 번갈아가며 팀원을 선정했다. 두 선수는 1대1로 '칼바람 나락' 모드 대결을 통해 승부를 벌였고, 이상혁이 승리하며 먼저 선수를 뽑을 수 있는 권한을 획득했다. 출전 선수 선정은 동일 포지션을 2명 이상 뽑을 수 없고, 이벤트전에 출전하는 10명의 선수는 모두 다른 팀 소속이어야 한다는 규정으로 진행됐다.

드래프트 결과 팀 페이커는 ▲'페이커' 이상혁(T1) ▲'바이퍼' 박도현(한화생명e스포츠) ▲'베릴' "건희(DRX) ▲'두두' 이동주(광동 프릭스) ▲'윌러' 김정현(리브 샌드박스)이 이름을 올렸다.

팀 데프트는 ▲'데프트' 김혁규(담원 기아) ▲'쵸비' 정지훈(젠지) ▲'커즈' 문우찬(KT 롤스터) ▲'모건' 박루한(브리온) ▲'피터' 정윤수(농심 레드포스)로 팀을 꾸렸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 본 경기를 시작하기 전 이상혁과 김혁규가 '문도 피구'로 불리는 게임을 통해 1대1 매치를 벌인다. 해당 경기를 통해 승리한 팀이 진영 선택 우선권을 가져간다.

이벤트전은 대결은 3선 2선승제로 열리며 1세트에서는 챔피언 밴이 없다. 이어지는 2세트와 3세트에서는 앞 경기에서 나왔던 챔피언을 다시 사용할 수 없는 규정으로 진행된다. 3세트까지 감안해 밑그림을 크게 그리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기 때문에 팬들은 공식 경기에서 느끼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이벤트전에서 승리한 팀에게는 특전이 주어진다. 승리팀 선수 소속 5개 팀에게 인게임 감정표현 제작 기회가 주어지며, 1분기 중 제작한 뒤 상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수익은 각 팀에 배분된다.

본 경기가 끝난 후에는 '플레이어 오브 더 시즌 킥오프(POS)'를 가리는 대결이 펼쳐진다. 승리 팀 주장을 제외한 4명이 '칼바람 나락'에서 두 팀으로 나뉘어 2대2 대결을 펼친다. 이긴 팀 선수 중 1명을 주장이 선택한 후 1대1로 맞붙는다. 여기에서 승리한 선수는 주장이 선택하지 않은 1명과 최종 대결을 펼친다. 승리한 선수는 POS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시즌 개막 특별전은 오는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1인당 2매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3만원이다. 티켓을 소지한 팬들에게는 이번 시즌 특별 개막전을 맞아 특별히 제작된 랜야드와 기념 엽서 등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또한 시즌 개막 특별전은 전국 31개 CGV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