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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의 끝 모를 추락 어디까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12-23

올들어 끝모를 추락을 거듭해온 게임주가 계절적 성수기인 12월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하며 바닥까지 뚫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오전 게임주는 전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된 가운데 게임주는 평균치를 뛰어넘는 더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오전 기준 코스피는 1.65%, 코스닥은 2.51%의 내림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피에 상장한 넷마블은 4.82%, 엔씨소프트 2.51%, 크래프톤 1.68%의 가격하락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6.52% 떨어진 밸로프를 필두로 썸에이지 5.02%, 펄어비스 4.82%, 네오위즈홀딩스 4.26%, 엠게임 4.11%, 와이제이엠게임즈 4.43% 등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종목이 하락세를 보여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국내 증시에서 등락률 77위(총 79개 부문, 2.8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증시 전반의 분위기 악화는 미국발 긴축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맞물리며 발생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도 경기둔화를 이유로 내년 성장률을 기존 대비 대폭 줄인 1.6%로 제시했다.

이러한 가운데 게임주는 더 큰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게임주는일종의 경기 방어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경기 방어주는 경기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 실적을 올리거나 주가안정성이 높은 주식을 뜻한다.

게임주는 경기전반의 흐름보다는 신작 기대감과 흥행 등 개별 모멘텀에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 여기에 게임 이용에 비교적 적은 비용이 들어 경기가 침체돼도 소비가 크게 줄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게임주가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전반에 걸쳐 이뤄지고 있지만 연말에 특히 심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12월 산타랠리 기대감을 가졌으나 급락세를 우려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게임주들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기록적인 주가 하락을 보였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12월 23일 65만 6000원에서 이날 오전 42만 8000원, 크래프톤이 46만 4000원에서 17만 6000원, 넷마블이 12만 1000원에서 4만 9550원, 카카오게임즈가 8만 9700원에서 4만 3150원, 펄어비스가 12만 4000원에서 4만 2400원의 변동을 보였다. 가격 반토막이 난 종목이 속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올해 게임산업을 바라보는 눈높이 자체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넥슨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체가 전년동기 감소, 또는 시장 전망치에 미달하는 실적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영업비용은 계속 증가하며 부담감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신작 모멘텀 기대감도 희석됐다. 개발력과 게임성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중국 등 해외 국가의 개발력이 한국을 압도해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다. 구글 매출 상위권만 살펴봐도 중국 게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울러 각 업체들은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의MMORPG에만 집중했는데 해당 장르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힘들 것이란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국내에서는 MMORPG가 최고 인기 장르지만 글로벌 전체에서는 비주류 장르에 포함된다. 여기에 장르 트렌드 변화도 감지되며 MMORPG에만 집중해온 국내 업체들은 입지가 약해지고 있다.

이 밖에도 게임업계 새 먹거리로 부각됐던 블록체인에 대한 규제가 여전한 점, 한국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불신, 한한령에 따른 여전한 중국 시장 진출 난항 등 갖가지 이슈가 존재해 성장성에 대해 의문이 발생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업체의 높은 성장성에 의문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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