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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상장 일주일 성적표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8-17

크래프톤이 코스피에 상장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해당 기간 이 회사는 총 5거래일 동안 활발한 변동을 보였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비교적 선방했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낙제는 피했다는 평가다.

17일 크래프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32%(1만 4500원) 오른 45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가격은 앞서 이 회사의 공모가(49만 8000원) 대비 9.3% 하락한 수치다. 공모가만 놓고 비교하면 해당 가격을 하회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 회사는 거래 첫날 시초가로 공모가 대비 11% 낮은 44만 8500원을 기록했다. 거래 개시 후 내림세를보였으나 장 막판 상승해 간신히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45만 4000원에 장을 마쳤다. 첫날 거래를 통해 이 회사는 시가총액 22" 1997억원을 기록하며새로운 게임 대장주(코스피 전체 중 20위)로 등극했다.

앞서 다수의 기업공개 대어들이 거래 첫 날 이른바 ‘따상’을 기록한 점과 비교되며 아쉬운 반응을 얻었다. 따상은 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를 기록한 뒤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뜻한다. 다만 당시 일각에서는 이 회사가 고평가 논란으로 상장과 동시에 급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심스럽게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이 회사의 약세가 나타났다. 전거래일 대비 10.35%(4만 7000원) 하락한 40만 7000원을 기록한 것. 이후 12일에도 내림세를 기록하며 40만 6000원(공모가 대비 18% 하락)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이 회사 주가가 빠르게 30만원대로 무너질 것으로 보며 비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상장 후 크래프톤 주가 변동 일부

그러나 13일 7.64%의 오름세를 보이며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이어 이날도 3.32%의 상승세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근래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좋지 못했고 대부분의 게임주가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의견이 크다. 아직 공모가 대비 가격이 낮아 고평가 논란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40만원대를 넘는 가격에 안착했다는 것.

이 같은 변동에는 2분기 호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2분기 매출로 4593억원, 영업이익 1742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98% 증가한 것이나 당기순이익은 0.3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다른 업체들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상대적으로 이 회사의 안정성이 부각됐다. 실제 2분기 엔씨소프트는 매출 부문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6%의 감소세를 보였다. 넷마블은 매출이 15.8%, 영업이익이 80.2% 급감하며 어닝쇼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에 상장해 있는 넥슨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 영업이익이 14% 감소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경우 영업이익 감소가 1%대 미만이고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이로 인해 실적 안정성이 높게 평가 받으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시점도 2분기 실적이 시장에 반영된 이후다.

아울러 상장 이후 빠르게 신작 모멘텀인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이슈를 공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작품은 11일 기준 270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운집시켰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크래프톤의 약점 중 하나였던 차이나 리스크를 줄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종가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일부

게임 대장주 자리 역시 아직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날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22" 775억원이다. 게임업체 중 1위이며 코스피 전체 업체 중 21위에 해당한다. 기존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와는 5" 1509억원의 차이를 유지 중이다.

상장 첫 날 엔씨와의 시총으로 약 4"원 가량 차이가 났다. 이후 엔씨 주가가 하락하며 두 회사의 시총 차이는 5"대로 벌어졌다. 반면 일본에 상장해 있는 넥슨과는 상장 첫날 2" 4000억원대에서 이날 1" 5000억원대로 격차가 줄었다.

업계에서는 향후 이 회사의 주가가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비'한 신작 판권(IP) 성과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의 성장성에 주목하며 최대 72만원대의 목표주가까지 내놓았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공모가와 비교한다면 크래프톤이 상장 전 고평가 논란을 완전히 떨치지 못하고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근래 게임주 전반의 약세, 일각서 제기된 급락세 예측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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