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 여름 ‘카트라이더’에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의 매력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유저 몰이에 나선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3일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의 쇼케이스 ‘카트라이더 한마당’을 갖고 여름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서울, 부산, 제주도 등 대한민국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트랙들과 전설 속 구미호, 전우치 등의 캐릭터를 포함한 ‘코리아’ 테마를 선보인다. 호랑이 형상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산군 V1’과 구미호의 불꽃 뭉치가 모여 도깨비불의 형태를 갖춘 ‘도깨비불 V1’ 카트 바디 출시도 준비 중이다.

여름 업데이트 ‘코리아’ 테마는 22일과 내달 12일에 걸쳐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코리아 테마는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21세기 한국, 신비한 힘을 가진 도사들이 은밀하게 활동한다는 설정으로 구성됐다. 우연한 사고로 인해 구슬에 봉인된 요괴가 풀려나게 되고 이를 목격한 ‘다오’와 ‘디지니’는 한국 도사들과 힘을 합쳐 요괴와의 추격전을 벌이게 된다는 내용이다.

새 캐릭터 구미호는 수백년 전 구슬에 봉인된 꼬리가 9개인 여우 요괴로, 우연한 사고로 봉인에서 깨어난 후 귀와 꼬리를 숨기고 인간 세상에 숨어들게 된다. 이외에도 홍길동, 일지매, 전우치 등이 도사로 등장한다.

새 트랙으로 추가되는 ‘서울’은 광화문, 경복궁, 청계천 등의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둘러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해운대, 부산항, 광안대교 등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저녁 시간대 부산 바닷가를 달려볼 수 있는 트랙 ‘부산’도 공개된다.

‘전주’ 트랙은 풍남문, 전동 성당, 한옥 마을 등의 고느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주도의 자연 경관과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제주도’ 트랙의 출시도 예고됐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인천의 다양한 랜드마크가 구현된 트랙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재윤 디렉터는 제휴를 맺은 '데월드 트랙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넥슨은 앞서 콜라보레이션 어트랙션 ‘월드 카트레이싱’을 오픈하기도 했다. 이 같은 콜라보의 일환으로 게임에서 '데월드 트랙을 즐길 수 있도록 29일 해당 업데이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콘텐츠 개편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기존 ‘타임어택’은 유저들이 다양한 트랙을 연습해 볼 수 있는 ‘연습 타임 어택’으로, ‘시즌 패스’는 새로운 패스가 더해진 ‘카트 패스’로 리뉴얼 된다.

‘연습 타임 어택’은 다양한 트랙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 트랙 주행을 장려하고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연습 목표’와 ‘트랙 대결’을 추가 구성했다.

리뉴얼되는 ‘카트 패스’는 기존 일반 패스, 프리미엄 패스에 ‘럭셔리 패스’ ‘스페셜 패스’ ‘이벤트 패스’ ‘PC방 패스’ 등 새 패스 타입이 추가돼 6개 패스가 운영된다. 각 패스마다 카트바디, 캐릭터, 기능성 및 치장성 아이템, 파츠 등 특색에 맞는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 디렉터는 채널 속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간 수많은 데이터를 검증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순차적으로 적용해 유저들의 경험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싱글 플레이 측면에서의 재미를 더할 ‘시뮬레이션 모드’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실시간 대결에서의 실력 경쟁에 부담감을 느끼는 유저들을 위해 보유한 카트 바디 등을 활용해 전략적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디렉터는 유저들의 궁금증이나 건의 사항에 대해 답변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소통에 나섰다. 이를 통해 프리셋 기능 및 해상도 확장 등의 개발 방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발표는 업데이트의 핵심만 추려서 안내하고 질의응답에 더 많은 시간을 가지려고 했다‘면서 ”이번 코리아 테마는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겠다는 시그널로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