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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관중 열기로 다시 뜨거워진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6-08

4일 '항저우 스파크' 홈스탠드 경기.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펼쳐진 ‘2021 오버워치 리그’ 동부 지역의 경기는 많은 오버워치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항저우 스파크가 오버워치 리그의 오프라인 일정인 ‘홈스탠드’ 경기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간이기 때문이었다.

홈스탠드는 각 팀이 홈 경기장에 다른 팀을 초대해 홈 관중과 함께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오버워치 리그는 출범 전 홈스탠드를 통한 e스포츠 관중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 밝혔다. 계획대로였다면 지난해부터 홈스탠드를 시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가 중국을 강타하며 중국 내 모든 홈스탠드 경기가 취소되는 등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올해 오버워치 리그는 동부 지역을 대상으로 홈스탠드 경기를 재개할 것이라고 사전에 밝혔다. 이를 통해 동부 지역에 참가하는 팀 중 항저우, 상하이, 광저우 등 3개 팀이 홈스탠드를 주최하게 됐다. 동부 8개 팀 가운데 중국을 기반으로 하는 청두, LA와 앞서 밝힌 세 팀이 홈스탠드의 홈 팀과 원정 팀으로 각각 참여한다. 한국에 본사가 위치한 서울, 필라델피아, 뉴욕은 온라인으로 경기를 치른다.

4일 항저우 미래과학기술지구에서 진행된 항저우의 첫 홈경기는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랐다. 경기장에 놓인 관객석이 전부 들어찼으며 작품 속 캐릭터를 모방한 코스튬 플레이를 한 관객 등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항저우는 유명 래퍼 ‘탱고즈’의 라이브 이벤트를 진행하고, 경기 후 선수들과의 팬 미팅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전개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오프라인 경기 및 관중 허용을 통해 오버워치 리그가 다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선수와 팬들이 직접 교감하며 구단에 대한 팬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리그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항저우 구단 역시 SNS를 통해 이번 홈스탠드 경기를 찾은 많은 팬들의 관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내달 7월에 상하이 드래곤즈, 8월에 광저우 차지의 홈스탠드 경기를 예고했다. 주최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아직 서부 지역 구단의 대부분이 위치한 북미에서는 홈스탠드 행사를 열기가 어렵다. 그러나 북미를 포함한 모든 오버워치 구단 소재지에서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홈스탠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직까지 홈스탠드 경기를 한 번도 진행해본 적이 없는 서울 다이너스티 역시코로나19 사태가 점차 개선될 경우 홈스탠드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LoL파크의 LCK 아레나 전경.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e스포츠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역시 서머 시즌부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oL파크’에서 일부 관중을 허용한다.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입장 인원은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인 40명으로 제한된다. 실제 관중이 입장하는 좌석은 36개이며 남은 4개는 선수 측에 제공된다.

또한 QR 체크인 및 체온 측정과 함께 마스크 착용이 강제되는 등 철저한 코로나19 예방 대책이 이뤄진다. 팬과 선수간 현장 팬미팅 또한 실시되지 않는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러한 LCK의 움직임을 통해 향후 국내 e스포츠 업계가 관중 입장을 재개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CK는 지난해 스프링 스플릿에서 무관중, 온라인 대회 진행을 통해 코로나19에 빠르게 대처하며 방역 면에서 업계의 표준이 됐다.

LoL은 이미 지난해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약 6000명의 관중을 입장시키는 등 시범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한 바 있다. 특히 중국 리그 LPL의 경우 올해 스프링 스플릿부터 관중 입장을 재개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유럽과 북미도 현지 당국의 권고에 따라 이번 서머 스플릿을 온라인으로 개최하지만, 머지 않은 시기 관중 허용이 재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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