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거래소에 상장해 있는 넥슨 일본법인의 주가가 최근 두드러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31%(84엔) 하락한 2456엔(한화 약 2만492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주가는 지난달 13일부터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월 초 3400엔(3만 4500원)대 였던 주가가 약 보름 만에 28% 가량 하락한 것.

주가 하락에 대해 일부에서는 2분기 실적 전망을 이유로 꼽았다.이 회사가 스스로 예측한 2분기 매출전망치가 전년동기 대비 기준 환율로 8~16% 감소한 수준이 예상되기 때문.앞서 이 회사는 1분기 실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 늘어난 성과를 발표했다.

가상화폐 폭락도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 자산가치 유지 전략을 위해 1억 달러(11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바 있다.

최근 3개월간 넥슨재팬 주가 변동 현황

당시 매수 갯수는 1717개, 평균 단가는 6580만원이었다. 그러나 이후 각국의 규제가 부각되며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전날 오후 5시 52분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4490만원이다.

이 외에도 앞서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달 말 해외 경제 매체인 블룸버그통신은 김정주NXC 대표의 개인 자산이 2"원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하며그 이유를 비트코인 및 주가 하락에서 찾았다.

앞서 이 회사가 닛케이 225 편입을 통해 현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30"원을 돌파하며 큰 화제가 됐던 시가총액 역시 약 22"원 수준을 낮아졌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