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 주 온라인 게임 순위는 지난 주에 이어 리그오브레전드의 강세가 이어진 한 주였다. 새로운 흐름은 블리자드 작품들이 작은 움직임이었지만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중위권에서는 최강의군단이 상승세에서 안정세로 돌아섰고, 데빌리언 카오스온라인 에오스 등 중위권에 위치해 있던 작품들의 순위 상승이 뚜렷했다는 점이다. 특히 은 오랜만에 6계단 순위 상승을 보여주며 주목을 끌었다.

하위권에서는 상위권과 중위권의 점유율 상승으로 2주 연속 보여준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된 점이 특이했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준 고전 게임들 역시 순위 하락을 기록하면서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먼저 상위권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가 지난주에 이어 43%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수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롤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삼성 화이트가 우승컵을 차지함에 따라 한동안 큰 변화 없이 점유율 유지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작을 선보인 블리자드 게임들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4위를 기록한 디아블로3를 시작으로 스타크래프트2 역시 17위를 기록해 모처럼의 순위 상승을 보여줬다. 드레노어의전쟁군주 출시를 앞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역시 점유율 상승을 기록하면서 오랜만에 블리자드 게임이 PC방 순위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드레노어의전쟁군주를 필두로 히어로즈오브더스톰 등 블리자드 IP를 활용한 신작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관련 작품들 역시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에서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최강의군단이 지난주와 동일하게 25위를 기록하면서 상승세에서 안정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 작품은 주사용 층이 PC방이 아니라 가정집에 집중돼 있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평일과 주말 모두 고르게 PC방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성적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데빌리언 카오스온라인 에오스 등 중위권의 순위를 유지하던 작품들 모두 2~3계단의 순위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이 6계단 상승한 35위를 기록해 주목을 끌었다. 이 작품은 가을맞이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해 PC방에서 작품을 즐기는 유저를 다시금 끌어와 순위 상승이라는 실적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모처럼의 상승세가 상‧중위권의 점유율 집중으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서 아쉬움을 안겼다. 특히 하위권을 유지하던 카발 시리즈와 아스타 칼온라인 등 MMORPG 작품들이 대거 후순위로 밀려나고 그자리를 웹보드게임이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지난 달 말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줬던 프리스톤테일과 라그나로크온라인 등 고전 온라인 게임들 역시 순위 하락을 보여 한동안 하위권 작품들의 탄력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게임 순위는 비교적 상위권 고착화가 지속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장기간 선두를 차지했던 고블린소드의 하락세를 비롯해 급격한 지각변동이 이어져, 향후 전망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티스토어는 순위권이 가장 견고하게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여전히 방구석에 인어아가씨와 아가레스트전기의 투톱 체제가 이어졌으며, 신작 진입보다는 기존 작품들의 자리 뺏기 싸움 성격이 강했다.

이런 가운데 문명:레볼루션이 그간 3위를 지켜왔던 GTA3:10주년기념작을 추월하는 등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주 9위까지 내려가며 순위권 방어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우리집아기고양이가 6위로 약진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주 4위로 상승세를 보였던 파이널판타지6와 동반상승했던 파이널판타지3가 한 주만에 순위권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대신 그 공백을 파이널판타지와 파이널판타지4가 메꾸며, 시리즈 명성을 이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게임로프트 작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주 주춤했던 갱스터베가스가 할인 혜택에 힘입어 3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모던컴뱃5:블랙아워가 따라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또 이와 같은 분위기에 모던컴뱃4:제로아워까지 상승세를 타며 11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전반적인 순위권 분위기는 지난주 선두를 차지한 문명의시대가 1위 자리를 지켜낸 것을 비롯해 고착화 상태가 지속됐다. 그러나 10위권에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새롭게 등장한 작품들이 다수 포진해, 상위권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픽셀로와 리버스오브포춘2 등 독립성이 강조된 작품들이 각각 7,8위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기존 작품들의 상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자리 방어의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애플 앱스토어는 다른 마켓에 비해 판도가 크게 변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그간 꾸준히 한 계단씩 상승세를 보였던 전염병 주식회사가 결국 선두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몇 주간 선두를 차지해 장기 집권이 유력했던 고블린소드가 7위까지 급락해 순위권 예측이 어렵게 됐다.

또 레오스포춘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2위를 차지한데 이어, NBA2K15까지 3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마인크래프트:포켓에디션은 4위로 밀려나긴 했으나 이 작품의 경우 선두 탈환을 거듭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이상 밀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밖에 탐정뎐 바코드킹덤 등 장기간 성과를 거뒀다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작품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재 진입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작품은 각각 12, 13위를 기록해 다음주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