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효과에 힘입어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 반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른 매출성과가 4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며 실적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글로벌 전역에서 컴투스(대표 이주환)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매출순위 반등을 달성했다. 실제 구글 플레이 기준 한국에서 지난달 27일 매출 67위에서 이달 3일 26위, 미국 27일 115위에서 4일 37위, 일본 27일 224위에서 3일 98위 등의 변동을 보였다.

지역에 따라 적게는 십 수 계단부터 많게는 100계단 넘는 순위 역주행을 보인 것이다. 이는 지난 4일 태국에서 치러진 e스포츠 대회 ‘SWC’ 월드 파이널 효과 때문이다. 현지 유저들은 물론 해외 전역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업계에서는 서비스 9주년을 넘긴 ‘천공의 아레나’가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존재감을 더욱 높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e스포츠 효과로 반등한 작품 매출이 4분기 회사 성과에 온전히 반영되며 실적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대회 종료 후 다시 매출순위가 안정화되고 있으나 이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회사에서는 ‘SWC’로 달궈진 게임의 인기를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부터 불속성 4성 몬스터 로보의 영웅던전은 오픈하는 한편 16일까지 출석 이벤트, 점령전 토너먼트 시즌 13 승부 예측 이벤트를 전개한다. 아울러 향후 소환사 최고레벨을 50에서 100으로 확대, 카이로스 던전 룬 드랍률 상향, 연속 전투 횟수 10회에서 30회로 증가 등 다양한 편의성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많은 유저들이 작품을 원활히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data.ai에 게재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미국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변동 일부

특히 내년에는 작품 서비스 10주년이 되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대대적인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이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4월에도 서비스 9주년 이벤트 효과로 작품이 북미와 유럽 주요 국가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톱 10에 재진입한 바 있다. 내년에는 1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숫자에 걸맞게 더욱 강화된 행보를 보이며 캐시카우 면모를 다시 뽐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 실적 시장전망치(컨센서스)로는 이 회사가 4분기 매출 2116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는 미디어 사업 등 연결매출이 반영된 수치다. 별도실적으로 따지면 이 보다는 긍정적인 수치가 기대된다. 지난 3분기 실적에서도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손실을 냈지만 별도기준으로는 개선세를 보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적자폭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캐시카우인 ‘천공의 아레나’의 지속적인 인기, 내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강화로 향후 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e 스포츠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앞으로 지속적인 편의성 업데이트 및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보다 편리한 플레이 환경을 마련하고 이벤트를 비'한 즐길 거리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