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50선까지 올라섰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막판 뒷걸음질쳤다. 또 물가 상승 흐름 속 음식료품의 해외 수출 증가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며 해당 종목들의 강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38포인트(1.03%) 내린 2724.62포인트에 마쳤다. 전주 대비로는 약 3포인트 떨어졌다.

게임주는 앞서 주요업체 대다수가 실적발표를 마친 가운데 이들의 온도차를 확인하는 한주가 됐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 두 업체만 전주 대비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 외 업체들은 과열 흐름을 보이며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의 "정 국면이 우세했고, 일부는 보합권에서의 숨고르기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전주 대비 1000원 떨어진 25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등락을 반복한 가운데 보합세를 거듭하는 흐름을 보였다.

넷마블 주가는 전주 대비 3700원 내린 6만 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급등세로 고점을 돌파한 이후의 "정을 받고, 다시 낙폭을 회복해 나가는 모습으로 한주를 마쳤다. 이 회사는 최근 선보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는 등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29일 론칭 예정인 '레이븐2'의 캐릭터명 선점이 단기간에 마감되는 등 신작 기대감도 높게 나타나며 상방에 대한 여력이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주 대비 1만 2500원 오른 21만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8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강보합세로 한주를 마쳤다.

NHN 주가는 전주 대비 600원 떨어진 2만 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뒷심이 점차 빠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31포인트(1.76%) 내린 855.06포인트에 마쳤다. 전주 대비로는 약 9포인트 떨어졌다.

코스닥 상위 게임주인 펄어비스 주가는 전주 대비 2750원 오른 4만 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약 반년만에 종가 기준 4만원대를 회복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5계단 상승한 13위까지 올라섰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100원 떨어진 2만 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순위는 한 계단 하락한 23위로 약세를 거듭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주 대비 3000원 내린 4만 5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주 내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시총 순위는 4계단 떨어진 31위를 기록했다.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710원 떨어진 1만 4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5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25억원에 그쳤다. 시총 순위는 5계단 떨어진 71위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