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그나마 코로나 때 운좋게 취업했던게 이어져서 판교에서 잘 다니고있지만
너희들을 보잖니 내 옛날 생각이 나서 몇 글자 끄적여본다

지금 취업하는거라면 나라도 상상하기 싫을 조차 괴로울거라고 지레짐작 한다
호기심삼아 쭉 둘러봤던 몇없는 공고와 그나마 있는 것들 중에 스타트업에
연봉 3천인데 지원자가 100명이 넘는다는건 참으로 기이한 현상인거 같다

아는 사촌형 알바 구할려고 알바몬 같은 플랫폼 이용한다니까 요즘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급여 12000원 3~5명 뽑는 창고정리/까데기 같은 힘든 일에도
티오에서 5 6배는 지원해서 모집 마감하는데 5분도 안걸린다더라

때로는 본인이 처해진 상황을 보면서 어떤게 본인에게 가장 바람직한지
성인으로서 선택해야 할 때가 많은데 취준 1년한거 1년 더 할지 아니면
지방이라도 내려가서 내일 당장 밥벌이를 할지 너의 선택이겠지만 응원한다

쨌든 말이 길어졌는데 형은 곧 업무 봐야되서 여기서 이만 마칠게
서로 더 성숙해져서 기회가 된다면 좋은곳에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