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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블랙리스트 글 보고 든 생각인데요

작성자
멘탈피크민
작성일
2024-05-27
조회수
1186
좋아요 수
0
오늘 플레이 엑스포 취업박람회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킨텍스까지 거리가 좀 되어서 늦게 간게 좀 걸렸는데

다행히(?) 회사도 2곳밖에 참전 안했더라구요

근데 회사 관계자들이 왠지 제 존재를 아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절 보고 표정이 다들 굳어졌었는데 자격지심의 문제 아닐까? 생각을 해봤지만

한두사람이 아니고 특히 인포데스크에 앉아있던 여성 2분은 흠...

사실 제가 적은 나이도 아니고 매년 이런 행사를 찾아 다니긴 했습니다. 과도 게임과였구요

재작년엔 비싼 돈 내고 기획 학원도 다녔었고

그런데 제 딴엔 취업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했던 그런 행동들이

교수들이나 업계 관계자들에겐 어떤 이유에서인지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였나 봅니다.

밑에 블랙리스트 글 까지 보니 느껴지는게 많은데

적어도 제가 왜 게임 업계를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붙잡고 있었는지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적법한 절차로 채용되어서 일을 해본적도 없는데, 시작도 안해보고 끝내야 된다는것을 받아들이기 싫었던거죠

하지만 누군가는 말하죠 나이를 먹는거라는건, 포기하는 법을 배우는거라고

저도 이제 그 말을 받아들이고 그만 놓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자신을 위해서라두요

예상보다 씁쓸하지는 않고 그냥 무덤덤하기만 한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네요



"너 자신을 위해서 그만두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이 말 20대 후반에 교수님한테 들었는데

그때는 왜 저런 말을 취업을 눈앞에 둔 자기 제자한테 하는걸까? 싶었는데

어쩌면 제가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계셔서, "알잘딱 눈치 챙겨라" 라는 의도로 말씀 하신거였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그때부터 이미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이미지를 갉아먹고 있었던 어떤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그걸 알지 못하게 된건 내심 개운하진 못하네요

그냥 제가 노력과 능력이 부족해서 못간거라고 생각하는게 제일 속편하고 또한 그 이유가 가장 크겠지요

그렇지만 기억 한편으론 약간 소름돋게 걸리는 부분이...

만약 내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인물이라면?

그래서 국비지원 학원 들어가는 것도 힘들었던거였다면?

그렇다면 혹시 그 시작점이...

무려 21살때 참여했던 mt에서 선배와의 의도치 않은 신경전이 발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늘의 교훈 : 전문대 mt는 굳이 안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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