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들 투자자 달래기 '안간힘'
게임주 전반에 걸쳐 침체 현상이 지속되면서 게임 상장사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주가 하락도 그 것이지만, 게임주에 집중해 온 투자자들의 불만이 크게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자사주 취득 및 배당액을 늘리는 등 잇단 위무책을 내놓고 있으나 근본적인 처방책이 아니라는 데 고민이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웹젠은 보통주 11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 금액규모는 약 109억원으로, 이른바 주주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이 회사는 지난 3월 203억원의 배당금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했으며, 5월에는 자사주 약 363만주(529억원 규모)를 소각하기도 했다. 이어 추가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다.이는 지난 4월부터 회사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8일 이 회사 주가는 장중 953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현금배당, 자사주 소각에도 주가 하락과 이에 따른 불만이 커지자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는 평가다.지난 9일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펄어비스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1분기 호실적에도 펄어비스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펄어비스 소액주주 연대는 옥외집회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집회 진행 하루를 앞두고 회사측은 상장 후 첫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계획을 밝히며 투자자들의 불만을 일부 완화했다.주주 환원책은 아니지만, 지난달 데브시스터즈에선 주요 경영진의 무보수 선언과 함께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며 투자자 불만 달래기에 나섰다.현재 게임주는 전반적인 주가 하락세가 장기화되며, 최저가 랠리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른 투자자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달래기 위한 게임 상장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더욱이 이미 자금적으로 여유가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 소각을 진행하거나, 현금배당을 진행하기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또 게임주 침체 조짐에서 계속해서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뿐만 아니라 개별 업체들이 주주환원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게임주 전반의 침체가 이어진다면 효과는 미미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인 것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게임주 침체가 지속되자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면서 "투자자들의 불만과 함께 게임 상장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고 말했다.[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202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