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넥스트 페스트'서 K-게임 신작 '두각'
국산 PC·콘솔 신작들이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팀에서 출시 예정작의 체험판을 공개하고 유저 반응을 확인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 6월 에디션'에 4400개 이상의 체험판이 출품됐다.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2시부터 23일 오전 2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국내 중견 게임업체와 인디 개발사들도 다수 참가해 정식 출시 전 글로벌 유저 반응을 살폈다. 순위는 22일 오후 기준 스팀 페이지에 표시된 위시리스트 순위와 인기 체험판 순위를 기준으로 했다.'드래곤소드 : 어웨이크닝'중견 게임업체의 신작 중에서는 하운즈13(대표 박정식)의 '드래곤소드 : 어웨이크닝'과 로드컴플릿(대표 배수정) 산하 네모스튜디오(대표 정지선)의 '보이드 다이버: 이스케이프 프롬 디 어비스'가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두 작품은 위시리스트 순위에서 각각 27위, 28위에 이름을 올리며 확인된 국내 참가작 가운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드래곤소드'는 오픈월드 액션 RPG로, 하운즈13이 전작 '헌드레드 소울' 등을 통해 선보인 액션 노하우를 확장한 작품이다. 위시리스트 상위권에 오른 데 이어 인기 체험판 순위에서도 50위를 기록하며 실제 데모 플레이 지표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보이드 다이버: 이스케이프 프롬 디 어비스''보이드 다이버: 이스케이프 프롬 디 어비스'는 스튜디오 네모가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액션 RPG다. 이 작품은 앞서 위시리스트 15만 건을 넘기며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위시리스트 28위와 인기 체험판 76위에 이름을 올렸다. 체험판 유저 평가도 '매우 긍정적'을 기록하며 출시 전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조이시티(대표 조성원)의 자회사 우레(대표 김명수)가 개발 중인 '프리스타일 풋볼2'도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강한 반응을 얻었다. 이 작품은 위시리스트 순위에서는 125위를 기록했지만, 인기 체험판 순위에서는 12위에 올랐다. 또 스포츠, e스포츠, 아케이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장르별 지표에서도 성과를 냈다.'제노니아1 : 기억의 실타래'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도 '제노니아1 : 기억의 실타래'와 '페이딩 에코'를 통해 PC·콘솔 시장 공략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노니아1'은 컴투스홀딩스와 CFK(대표 구창식)가 개발한 작품으로, 피처폰 시절 인기를 끈 RPG 판권(IP)을 스팀으로 옮긴 신작이다. '페이딩 에코'는 프랑스 개발사 에미테리아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퍼블리싱에 참여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두 작품은 위시리스트 순위에서 각각 142위, 102위를 기록했다.'던전 세틀러즈'인디 개발사들의 성과도 눈길을 끈다. 캔오프너(대표 문형우)의 '던전 세틀러즈'는 위시리스트 31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이 작품은 개척 시뮬레이션과 경영, 전략 요소를 결합한 게임으로, 인기 체험판 순위에서도 36위를 기록했다. 중소·인디 라인업 가운데 위시리스트와 플레이 지표 양쪽에서 모두 높은 관심을 받았다.'플레밍 저택의 죽음''스테퍼 레트로: 초능력 추리 퀘스트'슈퍼썸(대표 백인기)의 '플레밍 저택의 죽음'과 팀 테트라포드(대표 이희상)의 '스테퍼 레트로: 초능력 추리 퀘스트'도 각각 위시리스트 94위, 107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작품은 추리와 수사, 미스터리 요소를 앞세운 작품으로, 국내 인디 개발사들이 내러티브 기반 장르에서도 글로벌 유저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다음 역은 없습니다'라이터스게임즈(대표 정희범)의 'THANKS, LIGHT.'와 에이아이엑스랩(대표 황갑환)의 '골목길: 귀흔', 한페이지의 '다음 역은 없습니다'도 위시리스트 순위권에 올랐다. 'THANKS, LIGHT.'는 퍼즐과 3D 플랫폼 요소를 결합한 작품이며, '골목길: 귀흔'은 한국적 공간과 심리적 공포를 앞세운 공포 게임이다. '다음 역은 없습니다'는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 호러 비주얼 노벨이다. 세 작품은 각각 313위, 215위, 198위를 기록했다.이 밖에도 파이널블로우(대표 오세원)의 '데들리 트릭'과 샌디플로어(대표 이종창)의 '펭퐁' 등 국내 인디게임들이 체험판을 선보였다.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글로벌 PC 시장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확인한 무대가 됐다. 4400개 이상의 체험판이 공개된 가운데, 국산 신작들이 위시리스트 상위권과 인기 체험판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중견 업체의 PC·콘솔 신작뿐 아니라 인디 개발사 작품들까지 순위권에 진입하며 국산 게임의 장르 다양성도 함께 드러났다. 데모 공개와 위시리스트 확보가 출시 전 흥행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번 성과는 향후 정식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더게임스데일리 김영민 기자 kym@tgdaily.co.kr]
202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