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게임의 향배는 ... 핵심 코어 유저부터 잡는 일
'프로젝트 C'NHN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위메이드커넥트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서브컬처 시장을 향한 광폭 행진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유저 취향이 점차 복잡해지는 게임 시장에서 코어 마니아들을 집중 공략해 나가겠다는 뜻이다.서브컬처 게임은 과거 비주류 게임으로 분류됐으나, 최근 1~2년 사이 팬들의 꾸준한 사랑를 받으며 주류 게임 못지않는 파이를 키워 왔다. 게임에 대한 깊은 애정 뿐 아니라 유저 참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게임소비 또한 꾸준히 증가해 온 것이다.글로벌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서브컬처 게임 유저 비중은 전체 약 3%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매출에서는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보면 전체 유저 수는 적지만, 고액 소비 유저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다소 특수한 시장으로 해석될 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업계는 무엇보다 서브컬처 장르의 '록인(lock-in)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캐릭터를 비롯해 게임의 세계관과 스토리에 몰입하고,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장기 참여가 이어지는 등 안정적인 기반을 담보해 준다는 지적이다. 국내 게임업체들도 이 점에 방점을 찍고 도전과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NHN(대표 정우진)은 최근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를 출시, 한발 앞서 서브컬처 게임 신작 경쟁에 뛰어들었다. 링게임스에서 개발한 이 작품은 4개 캐릭터의 조합을 통한 실시간 전투 시스템, 각 캐릭터별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교감하는 등의 호감도와 콘텐츠의 재미를 내세워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랭크되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라이온하트 스튜디오(대표 김재영)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를 개발 중이다. 이 작품은 캐릭터 육성과 교감 요소를 결합하고, 선택에 따라 캐릭터 성장과 외형이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한 생동감 넘치는 세계관과 캐릭터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위메이드커넥트(대표 이호대)는 지난달 플러피덕에서 개발한 '메이크 드라마 : MAD'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 작품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갖는 등 완성도 점검에 들어갔다. 이 회사 역시 연내 론칭을 통해 서브컬처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프로젝트 C'이밖에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일본 만화 판권(IP) 기반의 '일곱 개의 대죄 : 오리진'을 출시하는 등 서브컬처 게임시장 확장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넥슨(대표 김정욱 강대현)도 중국 게임 '아주르 프로밀리아'의 첫 CBT 준비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또 엔씨(대표 김택진 박병무) 역시 국내 게임 개발사인 빅게임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의 퍼블리싱 및 테스트 진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서브컬처게임의 경우 작품 완성도 못지않게 이용자 몰입도 및 팬덤 형성 능력이 게임 성과 여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특히 코어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202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