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하운드13과 ‘드래곤소드’ 놓고 대립 왜?
웹젠이 '드래곤소드' 개발사인 하운드13에 대해 이 작품의 자체 퍼블리싱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운드13이 '드래곤소드'의 스팀 출시를 준비하자 이 작품의 퍼블리싱을 맡았던 웹젠이 강하게 반발하며 이 작품에 대한 퍼블리싱 금지 가처분신청을 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웹젠은 당초 이 작품의 퍼블리싱을 맡아 지난 1월 21일 출시했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하운드13이 웹젠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파행을 겪었다.당시 하운드13에선 웹젠이 '드래곤소드' 관련 계약금(MG) 잔금을 지급하지 않아, 퍼블리싱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웹젠은 미니멈 개런티 중 일부를 선지급했는데, 하운드13이 협의 과정에서 계약해지를 일방 통보했다며 두 회사간의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이후 두 회사의 다툼은 한 달여간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하운드13이 '드래곤소드'의 스팀 독자 서비스를 추진하며 다시 대립하게 됐다. 웹젠은 하운드13의 '드래곤소드' 스팀 준비에 퍼블리싱 계약 확인 소송과 자체 퍼블리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동시에 제기했다. 두 회사간의 분쟁이 본격적으로 법적 다툼으로 비화된 것이다.하운드13 홈페이지에 게재된 '드래곤소드' 관련 입장하운드13은 웹젠과의 퍼블리싱 계약은 올 2월 13일자로 적법하게 해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자사의 '드래곤소드' 스팀 서비스는 적법한 권한에 기반해 진행된다며 올 6월 데모버전을 선보이고, 7월 중 다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웹젠 측은 아무런 사전 합의 없이 개발사가 독단적으로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적법한 퍼블리싱 권한 없이 개발사가 준비하는 스팀 서비스는 유저에게 혼선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드래곤소드' 작품 홈페이지에 게재된 웹젠측 입장전문가들은 현재 퍼블리셔와 개발사간의 갈등이 게임업계 전반에 만연하다고 평가했다. 세부적인 부문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카카오게임즈와 픽셀트라이브, 크래프톤과 언노운월즈 등도 갈등은 겪은 상황이다.아울러 웹젠과 하운드13간의 갈등이 확산될수록 두 회사 모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게임업체들이 서로의 이익만 위해 유저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웹젠과 하운드13간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단기간에 원만하게 해결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사와 퍼블리셔간 갈등은 양측이 처음부터 원활한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해 구체적인 세부 합의를 이룬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202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