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눈독 들이는 게임주는?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매도하는 이른바 셀 코리아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소 게임주를 중심으로 도리어 매수세 흐름이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넥슨게임즈 조이시티 등에서 전반적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증시 전반에 걸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시장에서 반대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8거래일 중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세를 보인 날은 총 6일이다. 21일과 24일 각각 1만 3622주, 1616주를 매도했지만, 15일 하루에만 5만 7613주를 사들이며 매도 물량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1만 2050원에서 1만 2350원으로 가격을 소폭 높일 수 있었다.컴투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도 뚜렷하다.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12거래일 중 9번 매수세를 기록했다. 기간 중 하루 기준 가장 많이 주식을 사들인 수량은 1만 6227주인 반면, 매도량은 그 절반 가량인 8736주에 그쳤다.넥슨게임즈에 대해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수 만주 물량을 사들이는 모습이다. 9일부터 24일까지 12거래일 중 9번 매수세를 기록한 것이다. 15일과 20일, 21일 각각 2만주 가량의 물량을 팔았으나, 9~10일 사들인 물량만 따져도 11만 2520주로 매도 물량을 압도한다.조이시티 역시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8거래일 중 7번 매수세를 보였다. 22일 2만 7691주를 팔기도 했으나, 이에 앞선 6일 9만 888주, 21일에는 무려 19만 4551주를 사들인 상황이다.이 외에도 중소 게임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동향은 뚜렷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주요 투자 주체인 외국인이 게임주에 주목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게임주에 대해 이들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다른 시각도 있다. 해당 종목들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같은 현상이 꾸준히 계속될 것인가에 대한 단정과 속단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게임업종 전체가 주목 받는 것이 아니라, 일부 중소 게임업체 주만 주목 받고 있는 만큼 게임주 전반의 흐름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마당에, 꾸준한 매수세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국내 중소 게임주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란 평가도 없지않다.시장의 한 관계자는 "다른 종목에서는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소 게임주를 주목하는 것은 그만큼 해당 종목들에 대한 가치와 저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으로 이어지는 등 보다 구체화하게 되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202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