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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엔진, 새 과금 정책 논란 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9-13

유니티가 개발 엔진에 적용할 새로운 요금 정책을 발표했으나, 다운로드 횟수에 따른 추가 요금을 부과키로 해 개발자들로부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니티는 내년부터 '유니티 에디터'로 개발한 게임에 대한 새로운 과금 체계 '유니티 런타임'을 적용할 예정이다.

무료 및 소규모 개발팀을 위한 유니티 퍼스널 및 유니티 플러스 구독자가 개발한 게임이 매출 20만 달러(한화 약 2억 6000만원)를 달성하면, 20만회 다운로드 이상부터 1건당 20센트의 요금을 부과하는 식이다.

그 이상의 규모의 기업용 '유니티 프로' 및 '유니티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매출 100만 달러(약 13억원) 및 100만 다운로드 이상부터 설치당 비용이 부과된다. 구독제와 초과 다운로드 구간에 따라 적용 금액이 달라지는데, 가장 초기 구간인 초과분의 10만 다운로드까지는 15센트가 적용되고,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면 2센트를 부과하는 구"다. 10만~50만 7센트, 50만~100만 3센트 등으로 차등적으로 과금된다.

유니티 측은 중국 및 인도 등에는 '신흥 시장 요금'을 적용해 매출이나 다운로드 기준 없이 10분의 1수준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자들은 이 같은 새 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게임 업계의 수익 구"에서 지나치게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유니티 측에 따르면, 유니티 엔진은 전 세계 모바일 게임과 PC 콘솔 게임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도 상위 게임 절반 이상이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될 정도다. 특히 인디 개발자 및 중소 업체들의 유니티 엔진 사용 비중도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인디 및 중소업체들의 경우 부분 유료화뿐만 아니라 다수의 모객을 기반으로 광고 수익화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전략이 발전해왔다. 그러나 실제 많은 유저들로부터 다운로드가 이뤄져도 이에 비례하는 매출을 올리는 일이 쉽지 만은 않다는 것.

유니티 블로그 화면 일부.

게임의 장르에 따라 격차가 크게 나타나지만, 하이퍼 캐주얼을 비'해 유저풀을 방대하게 노리는 작품일수록 수백만 다운로드에 해당하는 건의 비용이 추가 부과될 가능성이 큰 편이다.

단순 계산하면, 무료 구독제 개발자가 1만건의 추가 다운로드가 발생할 경우 약 27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따라 이제 개발자들이 억 단위의 추가 부담을 각오하게 됐다는 반응이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 등은 다수의 라인업을 통한 박리다매를 비'해 실패에 대한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흥행 사례 발굴의 확률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업계의 새로운 시도를 위축시키는 결과까지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니티 측은 광고 활용 게임을 위한 유니티 레벨플레이 미디에이션' 등의 추가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 같은 '런타임 요금'을 공제 받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정책이 광고 수익화 시장에서의 유니티가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정책에 대한 대응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다에리소프트는 해당 정책이 확정될 경우 자사 퍼블리싱 게임에 부과되는 추가 요금을 모두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파트너업체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 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며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누적 매출 400억원을 달성한 방치형 RPG '사신키우기', 글로벌3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스포츠 게임‘더 스파이크: 리마스터드’ 등을 서비스 중인 업체다.

유다엘 다에리소프트 대표는 "발표된 유니티 런타임 요금제로 중소 개발업체들의 자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불법 APK들의 배포나 매출 규모는 작지만 다운로드가 많이 나오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같은 국가들의 서비스 중단 등 여러 상황들이 걱정된다"면서 "추후 해당 요금제가 확정될 경우엔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파트너 업체들의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요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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