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의화제작 '스타필드'가 얼리 액세스를 지나정식 발매함에 따라 유저들의 반응도 점차 고"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데스다는 최근 '스타필드'를 X박스 시리즈X|S 및 윈도, 스팀 등을 통해 출시했다.

이 작품은 우주를 배경으로 1000개가 넘는 행성을 탐험하는 RPG의 재미를 내세우고 있다. '엘더스크롤'과 '폴아웃' 시리즈를 선보인 베데스다게임스튜디오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출시 전부터 국내에서는 한글이 지원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며 유저들의 질타를 받게 됐다. X박스 플랫폼의 위력을 과시할 간판 타이틀의 현지화 부재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 에디션' 버전 구매자를 대상으로 5일 먼저 플레이할 수 있는 얼리 액세스 혜택이 제공됐다. 이를 통해 지난 1일부터 이 작품의 실체가 공개됐고 다양한 반응을 낳게 됐다.

그러나 우주선을 운전해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고 착륙해 탐험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생략됐다는 지적이 다수 제기됐다. 또 각각의 행성에 대한 개성이나 밀도 측면에서도 반복 패턴을 비'해 탐험에서의 자유도 제한에 대한 눈속임이 너무 쉽게 드러나는 것도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편의성 측면이나 게임 전반에 대한 만듦새 부"도 감점 요인이 되고 있다. 수많은 분리된 지역 간의 잦은 로딩이나, 필드 이동 과정에서의 이동수단 부재, 미니맵이 지원되지 않는 탐험 등에서의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이 같은 사항들이 이전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발전이 크게 느껴지지 않도록 만들어 아쉽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긴 공백기를 깨고 신작을 출시함에 따라 이 같은 답습이 부각되며 오히려 퇴보한 것처럼 비춰지기도 한다는 지적이다.

또 현지화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한국어를 하는 NPC가 등장하거나 '짜파구리'가 아이템으로 구현된 것도 확인되면서 이 작품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정식 출시 전부터 관심이 점차 고"되며 200만명의 유저가 이 작품을 플레이한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스팀DB 등에 따르면, 이 작품은 스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6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스팀에서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전에 부풀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이 있지만, 베데스다 RPG팬층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란 게점차 중론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사소한 흠을 가리는 빛나는 명작을 기다려왔으나, 실제로는단점에 익숙해져야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 출시됐다는 반응이다.

반면 이 같은 단점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유저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최신 대작과 비교해부"한 점이 수없이 많은 작품이라는혹평 역시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저들이 제작한 비공식 한글패치가 빠르게 배포됐다는 점도 평가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최상의 경험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실망 속에서 재미를 찾아가는 이들도 늘어나게 됐다는 것.

다만, X박스 콘솔 유저의 경우 이 같은 패치 적용이 언제 가능할지 예상하기 어려운 편으로, 이 작품에 대한 반감이 쉽게 해소되진 않을 전망이다. 이 작품의 볼륨이 작지 않고 부"한 부분을 여러 수단으로 채워나갈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향후 평가가 어떻게 달라질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