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넵튠의 주가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분기 실적부진 여파로 주춤해진 게임주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넵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8% 상승한 1만 1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을 크게 키우며 52주 최고가근방까지 상승했고 이후로도 20%대 급등세를 유지 중이다.

이는 이날 게임주 중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이는 것이다. 이 회사의 주가 급등은 이날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달 21일부터 전반적인 강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17.47%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또한 30일과 이달 1일에도 10%에 육박한 강세를 보였다.

이를 통해 지난달 18일 7640원에서 불과 11거래일 만에 1만4240원으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더욱이 같은 기간 대다수의 게임주는 2분기 실적부진 여파로 주가 하락세를 겪었던 상황이다.

최근 3개월간 넵튠 주가 변동 현황 일부

이 같은 주가 급등에 대해 시장에서는 두 가지 요인을 원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중 하나로는 ‘이터널 리턴’의 인기 반등이다. 이 작품은 넵튠의 자회사인 님블뉴런이 개발한 온라인 게임이다. 앞서 3년간의 얼리 액세스를 마치고 최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얼리 액세스 기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정식 서비스 후 유저 수가 급증하는 등 인기를 보였다. 이이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자회사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운 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게임 개발사 마그넷, 마케팅 및 광고업체 리메이크디지털,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애드엑스플라가 합병 대상이다. 자회사 합병을 통해 회사 자체의 몸집이 커지는 것은 물론 사업 고도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돼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현재 이 회사는 주가 급등세를 거듭하며 시가총액 5860억원(주당 1만 2600원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닥 상장 게임업체 중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가 강세를 거듭하며 대표 중견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