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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스쿼드는 VR 체험 아닌 게임"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8-30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대표 장인아)가최근 플레이스테이션(PS) VR2 및 PC VR(스팀 얼리 액세스)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를 발매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이 작품은 전세계 10억명 이상이 즐긴 '크로스파이어' 판권(IP)을 가상환경(VR)로 확대하는 첫 시도다. 코옵 아케이드 밀리터리 슈터로서 재미를 내세우고 있다.13개 캠페인 미션, 싱글 및 2인 협동으로 즐길 수 있는 50개 스쿼드 미션, 최대 4인이 함께할 수 있는 호드 모드 등이 제공된다.

스마일게이트의 VR 스튜디오는 '포커스온유' '로건' 등 지속적으로 VR 게임을 선보여왔다. 이번 신작은 앞서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등에서의 시연을 통해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더해왔다. 작품 발매에 앞서이상균 스마일게이트 VR 스튜디오 개발실장은 인터뷰를 갖고 준비 과정 및 의도를 밝혔다.

이상균 스마일게이트 VR 스튜디오 개발실장.

새로운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재미

이 실장은 "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재미를 만든다"는 생각을 갖고 이에 부합하는 VR 게임의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앞서 등장한 VR 게임들은가상환경을 체험하는 것에 집중된 시뮬레이터의 모습이었는데, 이를 통해 유저들이 체험이 아닌 게임을 원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번 신작은 체험보다 게임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슈팅 게임의 기본 사격감과 액션 표현 등에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또 한편으론 적이 던진 수류탄을 다시 잡아 되돌려주는 것을 비'해 안전핀을 뽑고 폭발 시간을 "절하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하며,적의 포탄을 방패로 막아내는등에서의 몰입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작품은 또 4K HDR 고해상도 그래픽을 지원하는 가운데 PS VR2의 헤드셋 피드백, 지능형 시선 트래킹 등 실감 기술이 적용됐다. 센스 컨트롤러의 적응형 트리거 및 햅틱 피드백에 완벽 대응한다.

'크로스파이어' IP의 외연을 확대하는 작품인 만큼이번 신작 역시 글로벌 리스크와 블랙리스트가 대립하는 세계관을 따라가고 있다. 글로벌 리스크 소속 시에라 스쿼드의 분대장이 주인공이며, 블랙리스트가 만든 신무기를 탐색하고 추적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가운데 '크로스파이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아트 완성도를 높이는 시도를 해왔다. 절제된 연출, 깊은 미장센, 납득할 만한 과장 등 VR 환경에서의 아트 기술이 집약됐다는 설명이다. 그간의 노하우가 집약된 총기 발사감, 타격, 파괴, 폭발 등의 연출도 이 작품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VR 슈터 "작감 완성에 역량 집중

이 실장은 VR 환경에서의 슈팅 게임 "작감을 완성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유저의 실수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쓰기도 했다.

그는 재장전 과정을 예를 들기도 했다. 총기의 탄창을 눌러 빼고 허리춤에서 탄창을 잡아서 띄우는 동작을 수행해야 하는데, 만약 탄입대에서 탄창이 안 잡히면 2~3초가 낭비가 된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전략 슈터 게임에서 이 같은 시간 손실은순식간에 죽음의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때문에 "작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터페이스를 굉장히 세밀하게 정비해왔다는 것. 뿐만 아니라 모든 유저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작 옵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VR 환경에서의 스나이퍼 라이플 "작도 이 같은 개발력이 집약된 부분이기도 하다. 일반 FPS에서는 마우스를 움직이지 않으면 "준이 흔들리지 않지만, VR의 경우 "작 의도와 상관 없는 손떨림이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 이에 대한 보정이 굉장히 강력한 노하우라면서 많은 연구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특히 스나이퍼 스코프에서 트리거를 반만 누르면 숨을 참는 기능 등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화력전, 섬멸전, 저격전, 급습, 실내 수색 등 다양한 전투 상황이 구현됐다. 권총, 산탄총, 저격용 라이플, 수류탄뿐만 아니라 박격포, RPG, 미니건 등을 포함한 40여개 무기가 등장하며 불리한 전황을 돌파하는 전략 요소로 활용 가능하다. 이 실장은 권총, 서브 머신 건, 스나이퍼 라이플, 돌격 소총, DMR(지정사수소총) 등 무기의 카테고리를 6개로 구분해 각각의 명확한 특징을 제공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권총의 경우 한손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방패와 "합을 통해 전혀 다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고 예를 들기도 했다.

레트로 아케이드 슈터서영감 얻어

미션을 시작할 때 가슴과 어깨 각각 하나씩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이후 전장에서 특수 무기를 습득하면 왼쪽 어깨에 휴대하는 방식으로 최대 3개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무기를 장착하는 위치 역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 끝에 결정된 부분이기도 하다. VR 환경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쉽게 "작할 수 있는 위치를 가슴이라고 판단해 주무기 슬'으로 만들었다. 또 이와 간섭되지 않으면서 실수 가능성이 가장 적은 위치를 찾은 끝에 오른손 잡이 기준으로 오른쪽 어깨를 다른 슬'으로 설정하게 됐다.

또 사격 반동을 제어하는 기술을 익혀나가도록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합 시스템을 통한 개"도 플레이의 재미를 더한다. 수직 손잡이를 사용하면 탄착군을 모아주는 대신 명중률이 떨어지는 등의 선택지를 제시한다. 이 외에도 선호하는 플레이에 따라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권총을 양손에 사용할 수도 있으며, 굳이 장착을 하지 않더라도 스테이지 곳곳에서 이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SMG도 한손 또는 양손 사용이 가능하며 양손 사용 시 안정감이 뛰어난 편이다.

그는 초기 기획 단계에서 기존 출시된 VR 슈터를 모두 플레이해봤는데, 대량으로 총을 쏟아붓는 아케이드 슈터 장르가 아직 시장에 없다는 점에서 옛날 레트로 오락실 게임 스타일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때문에 VR 게임이 아닌 '타임 크라이시스'나 '스타워즈 배틀포드' 등 체험형 오락실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예를 들기도 했다. 이 같은 레트로의 영향을 받은 만큼 전투 음악도 하드록을 통해 옛날 오락실의 느낌을 더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스마일게이트에 내재된 개발 역량 활용

이 실장은 지난 5년여 간 스마일게이트 VR 스튜디오가 유지되는 가운데 '포커스온유' '로건' 등 VR 게임 개발 경험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이번 신작은 인하우스 커뮤니케이션 손실 없이 높은 퍼포먼스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또 핵심 멤버들이 슈팅 게임 개발은 처음이었으나, 스마일게이트가 슈팅 게임에 대한 역량이 내재됨에 따라 이 같은 레거시를 활용해 난관을 돌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신작은 트리플A급 콘솔 및 온라인 슈터에 비견되는 인공지능(AI)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메타-AI로 연결돼 전황을 살피고 유저와 전략적으로 교전하는 고급 슈터를 지향한다.

이 실장은 "AI가 사람처럼 보일 때는 예측이 어려울 때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적이 실수를 하거나 예측한 것과 다른 행동을 보였을 때 똑똑하다고 느끼게 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 같은 개발 철학을 게임 AI에 반영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VR 게임 개발 역량을 통해 이동과 전투의 적절한 밸런스를 갖췄으며,디펜스(참호전)와 오펜스 상황에 대한 "화를 이뤄냈다고 그는 밝혔다.스토리 캠페인 13개가 제공되며1인용으로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후 진행되는 50개의 스쿼드 미션이 본편이라 할 수 있다. 7단계의 난이도로 구분되며 4단계부터는 맵의 특수 무기를 적당한 타이밍에 사용하고 위험한 적부터 빨리 제거를 하는 등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단계 부터는 적의 강력한 공격으로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는 것. 이 과정에서 경험을 쌓고 플레이가 숙련돼 결국엔 미션을 완료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상균 스마일게이트 VR 스튜디오 개발실장.

친구와 코옵 플레이 '필수'

이 실장은 스쿼드를 결성해 적들을 신나게 때려부수는 아케이드형 게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또 2인 코옵의 스쿼드 미션과 4인 코옵의 호드 모드 등 멀티 플레이를 강"했다.

호드 모드는 50단계의 웨이브를 제공하는데, 4인뿐만 아니라 혼자서도 도전 가능하다. 다만, 일반적인 파티로는 20단계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 실장은 내다봤다. 또 전통적으로 뒷자리가 0일 때마다 어려워지는 것을 따라간다면서 혼자 25단계까지 가는 팀원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PvE 플레이에서의 총기 사격을 통한 '프렌들리 파이어(아군 사격)'은 적용되지 않지만,아군의 수류탄이나 RPG 등에는 피해를 입도록 했다. 향후 유저 반응에 따라 '프렌들리 파이어' 옵션에 대한 요구가 있다면 지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PvP 모드의 경우 현재는 고려되진 않았으나 유저 요청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이 외에도 스토리 캠페인을 모두 완료하면, 공격 하나하나가 치명적인 리얼리즘 모드가 해방되기도 한다. 이는 잔탄을 표시해주는 인터페이스 요소가 배제되는 등 더욱 현실적인 환경에서 플레이가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과 상당히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고 이 실장은 소개했다.

그는 또 "슈터 게임을 처음 개발하는 만큼 어려움을 많이 겪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배웠고 시도하는 과정이 굉장히 재밌었다"면서 "만약 기회가 된다면 이렇게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비슷한 게임을 한번더 만들어보면 훨씬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실장은 "꼭 친구와 함께 코옵을 해봤으면 한다"면서 "설명할 방법은 없고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경험을 할 방법이 없는데, 정말 재미있다"고 당부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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