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영상

국제게임쇼 ‘게임스컴’에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행사에 참여한국내 업체들의 주가 변동 추이에도 이목이 쏠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저녁 독일 쾰른에서 ‘게임스컴 2023’이 개막한다. 이에 앞서 전야제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가 치러지며 이미 분위기가 고"된 상황이다.

국내 업체 중에선 넥슨, 펄어비스, 네오위즈, 컴투스 등이 행사에 참가한다. 이 중 일부 업체 주가가 벌써부터 큰 폭의 변동을 보이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업체 중 이날 오전 가장 큰 변동을 보이는 곳은 펄어비스다.

이 회사는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통해 신작 ‘붉은사막’의 영상을 공개했다. 현지 관람객들의 호평은 물론 증권가에서도 이 회사의 개발력을 보여줬다며 높은 호평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5% 하락한 5만 2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영상을 통해 높은 작품성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거론되지 않아 신작 출시 지연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작품 영상 공개가 앞서부터 주요 모멘텀으로 꼽혔는데 실제로 실현되며 소멸했다는 것이다.

반면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전거래일 대비 0.75% 상승한 1만 72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중 2%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우 앞서 중국에 출시된 ‘블루 아카이브’가 중국에서 론칭 초반 다소 잠잠한 성과를 내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21일부터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넥슨이 전거래일 대비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2841엔까지 가격을 높였으나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통해 ‘워헤이븐’의 서비스 일정 및 ‘퍼스트 디센던트’ 게임 정보를 공개했다. 비교적 구체적인 출시 정보 등이 공개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네오위즈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행사 참가에 앞서 출품작 ‘P의 거짓’ 영상을 사전에 공개했다. 이로 인해 아직 게임스컴과 관련해 특별한 이슈는 없지만 주가는 오전 중 전거래일 대비 5~6%대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컴투스는 오전 중 전거래일 대비 1.66%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행사를 통해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 등을 출품한다. 다만 이번 행사를 통해 특별히 기대작이 공개되는 것은 아닌 만큼 사전 기대감이 반영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스컴 전야제로 유저들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게임주의 경우 특별한 오름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날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가 침체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 행사 자체가 개막한 것은 아니라면서 기간 중 유저호응에 투자자들이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