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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에 몸집 줄이기 나선 게임업체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8-03

'아키에이지 워'.

글로벌 경기 침체와 리오프닝으로 인해 게임업계가 최근 시련에 부딪혔다. 다수의 업체들이코로나 팬더믹 기간 중 비대해진 몸집을 줄이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게임업계의 칼바람이 한국에 상륙했다. 다수의 게임업체들이 구""정을 선언하며 인건비를 "정하고, 인력 감원에 나서는 등 비용 감축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는 최근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 개발팀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및 타팀으로의 전환배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자에게는 3개월치 급여 및 이직지원금이 지급된다. 지난 2013년 출시된 아키에이지는 엑스엘게임즈의 든든한 매출원으로 활약했으나 서비스가 장기화되며 모멘텀이 크게 줄어들었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의 부진 및 차기작 출시 지연 등으로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초 출시한 신작 멀티플랫폼 게임 '아키에이지 워'가 흥행하며 매출 반등에 성공했지만, 적자 해소 및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자 기존 아키에이지 개발팀의 몸집을 줄일 방침이다.

'데스티니 차일드'.

시프트업은 지난달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의 서비스 종료를 고지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16년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서브컬처 장르에 획기적인 시도를 선보였으나, 서비스 장기화로 더 이상 지속 가능한 게임 서비스가 불가능해지며 서비스를 종료했다.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서비스를 종료하며 해당 개발팀을 희망퇴직 또는 전환배치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출시된 신작 '승리의 여신: 니케'와, 연내 콘솔 출시 예정작 '스텔라 블레이드' 등의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최근 몇 년간 대대적으로 개발자들을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8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승리의 여신: 니케가 글로벌 흥행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데스티니 차일드 운영 장기화로 누적된 적자를 해소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시프트업은 지난 5월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며 기업공개(IPO)까지 속도를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데스티니 차일드의 서비스 종료가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기업 가치 확대를 위한 '가지치기' 과정이 아니냐는 것이다.

올해 초 라인게임즈는 직원의 10%에 달하는 20여명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으며, 컴투스 역시 40여명을 권고사직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엔픽셀 ▲네시삼십삼분 ▲테이크원컴퍼니 ▲엔트리브 등이 구""정을 단행했다.

구""정이 아니더라도 게임업계 전반에 인건비 감축을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초 "직장의 연봉을 동결하고 신규 채용 인원을 줄였다. 엔씨소프트는 북미법인의 직원 20%를 감원했다. 넷마블 역시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에 "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의 "치를 시행한 바 있다.

게임업계는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더믹이 전세계에 번지며 막대한 반사이익을 누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며 게임 인구가 이전에 비해 크게 늘어났고, 그에 맞춰 직원 수도 증가했다. 또한 팬더믹으로 인해 신작 개발이 지연되고 원격 근무가 증가하며 개발자들의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팬더믹이 종식되고 리오프닝을 맞이하며 게임업계는 비대해진 몸집을 줄여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 이미 ▲아마존 ▲일렉트로닉 아츠 ▲마이크로소프트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유비소프트 ▲세가 ▲소니 등 굴지의 글로벌 IT업체들은 모두 지난해부터 구""정을 실시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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