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3년여 만에 '리니지 리마스터'의 새로운 클래스를 추가하는 등하반기 분위기 전환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최근 온라인게임 '리니지 리마스터'의새로운 에피소드 '전장의 구원자' 업데이트를예고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실시간 방송 '피니지 스포일러 토크'를 통해 업데이트 및 이벤트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19일 새로운 클래스 '성기사' 및 신규 서버 '데몬'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 중이다. 이를 통해 아인하사드의 축복 소모없이 경험치 50%를 비'해 HP+50, AC-2, 대미지 감소+1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성기사 단장의 성물' 등을 지급한다.

'성기사'는 3년여 만에 등장하는 새 클래스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신규 서버 '데몬'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재미가 제공될 예정이다.

새 클래스 효과로 톱10 진입 재현할까

지난 2020년 8월 '창기사' 출시 당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것도 비교 대상이 될 전망이다. 창기사 업데이트 시점에도 신규 서버 '아덴' 추가와 맞물려 유저들이 몰리는 계기가 됐다. 당시 PC방 점유율 순위가 급등하며 톱10에 진입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18년 6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성기사의 등장이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도 주목되고 있다. 엔미디어플랫폼의 '더 로그'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주 기준(7월3일~7월9일) PC방 점유율 순위 15위를 기록 중이다. 향후 새 클래스와 신규 서버 효과로 순위 상승세를 재현할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새 클래스 성기사는 최상급 사냥 능력, 방어력, 공격력 등으로, 최상급 공수 밸런슬를 겸비한 무결점 클래스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성기사는 양손검과 방패 "합에 언데드 및 데몬 특화 마법을 보유하고 있다. 원거리 스턴 등 다수의 CCR 및 지속형 광역 대미지 마법을 사용하는 가운데 물리·마법 대미지 흡수, CC기 면역 마법 등을 갖췄다.

또 성기사의 대표적인 기본 스킬의 경우 기존 아데나형 스킬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신규 서버 '데몬' 아인하사드등제한

새 클래스 추가와 맞물려 클래스 체인지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자유롭게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클래스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일부 장비 및 액세서리, 스킬, 룬 등도 각 클래스에 맞춰 교체되는 등 보다 편리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클래스에 대한 밸런싱은 성기사 추가 이후의 구도나 현황을 지켜보며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규 서버 '데몬'의 오픈도 분위기 전환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데몬 서버는 "격차 없는 시작, 오직 플레이로만"을 내세우고 있다. 아인하사드 시스템 일부 제한, 유물 시스템 제한, 마법인형 잠재력 제한 등이 특징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93레벨로 제한되며 BM액세서리도 최대 7강화로 제한된다. 또 탐 시스템을 개별 운영하는 것도 차이점 중 하나다.

데몬 서버에서는 액세서리 및 성장 물약 등의 필수 아이템을 인게임 재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레이드 및 공성전 등에서의 성취감을 더하는 혜택을 예고하고 있다. 전투나 경쟁에 영향을 주는 과금 요소를 제한하며 플레이에 따른 재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도다.

사냥터 및 보스 등 가이드 제공

이 회사는 유저 접근성 측면에서의 개선 행보도 이어간다. 특히 핸드북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내에서 사냥터 정보나 보스 콘텐츠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0년 이상의 장기 서비스로 인해 복귀 및 신규 유저의 진입 난도가 높아진 만큼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내달 9일 라이브 서버 기준으로 퍼플 입점을 통해 게임 플레이 환경의 편의성도 더한다. 이전까지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흩어져 있었으나 이를 통해 여러 시스템들을 퍼플 하나로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아이템 복구 혜택을 담은 시그니처 쿠폰 4개를 지급한다는 점에서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무기·방어구·장신구 등 부위 무관 자유롭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진은 향후 업데이트 사항으로, 사냥터 리뉴얼 및 오만의 탑 관련 콘텐츠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실시간 서버 이전 역시 개발 막바지 단계로, 이르면 올해 3분기 중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