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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넥슨게임즈 업계 핵심으로 '우뚝'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5-04

'히트2'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가 오는 6일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약 40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그마한 업체가 가파른 성장을 통해 업계의 든든한 허리가 됐다.

10년 전 넥슨게임즈(당시 넷게임즈)는 박용현 대표가 바른손 그룹의 계열사 컴퍼니케이트파트너스 투자를 유치하며 설립됐다. 이후 바른손이앤에이에서도 투자를 단행하며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이 회사는 바른손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히트’를 개발했다. 2015년 ‘히트’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넥슨과 첫 인연을 맺었다. 같은 해 11월 출시된 이 작품은 국내에서 양대마켓 최고 매출 1위,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건을 돌파하는 큰 성공을 거뒀다. 상업적 성공뿐만 아니라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과 인기게임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히트’의 성공에 힘입어 이 회사는 상장에 나섰다. 기업공개는 2017년 6월 엔이이치스팩 9호와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으로 이뤄졌다. 상장 후 5개월 후에는 ‘오버히트’를 출시하며 흥행작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러한 넷게임즈에 넥슨은 주목했고 지분 인수를 통해 자사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넥슨 그룹의 일원이 된 이후에도 이 회사는 ‘V4’ ‘블루 아카이브’ ‘히트2’ 등 굵직한 흥행작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 중 ‘V4’의 경우 출시 후 구글과 애플에서 각각 매출 최상위권 순위를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넥슨의 모바일 게임 연타석 흥행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는 국내뿐만 아니라 장르 본고장으로 꼽히는 일본에서도 큰 흥행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가 MMORPG뿐만 아닌 다양한 장르에서 개발력을 갖춘 회사임을 입증했다.

이후 2021년 12월 넥슨지티와의 합병을 결정했고 이듬해 3월 합병을 완료, 현재의 넥슨게임즈가 공식 출범했다. 합병 당시 업계에서는 큰 관심을 기울였다. 넥슨이 국내에 높은 실력의 개발사를 갖추게 됨으로써 시장 존재감이 한층 커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또한 두 회사가 합병될 당시 넷게임즈의 시가총액이 7214억원, 넥슨지티가 8985억원 가량이었다. 이러한 두 회사가 합쳐지며 시총 1"원 이상의 업체가 탄생한 것이다.

합병법인 출범 후 처음 선보인 ‘히트2’는 양대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고 기존에도 높았던 개발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것을 시장에 알렸다. 또한 이 작품이 흥행함에 따라 실적 역시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실적 매출 192억원, 영업손실 15억원, 2분기 매출 243억원, 영업손실 68억원을 기록했으나 3분기 매출 461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의 성과를 낸 것이다. 4분기 역시 준수한 성과를 냈으며 올해 1분기 역시 호실적이 예측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매출 474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가치는 게임업계뿐만 아니라 경제시장에서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코스닥 150 구성 업체로 편입된 것이다. 코스닥 150은 국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종목 중 시가총액, 유동성, 업종분포 등을 고려해 선정한 150개 종목을 뜻한다. 이 회사가 시장 전반의 흐름을 가늠하는 가늠쇠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달 들어서는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자리를 높였다. 코스닥 150 종목 편입과마찬가지로 이 회사의 격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날 기준 이 회사는 시가총액 1" 3448억원(주당 2만 450원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닥 상장 업체 중 3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 상장 게임업체로만 한정해 살피면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에 이은 4위에 해당한다. 넥슨의 계열사로서만이 아니라 단독으로도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 앞서 ‘블루 아카이브’가 판호를 획득한 후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증시 전반의 분위기를 견인하기도 했다.

이러한 넥슨게임즈는 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작품의 서비스 지역 확대와 3개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서비스 지역 확대는 ‘히트2’, ‘블루 아카이브’ 등을 통해 이뤄진다. ‘히트2’는 이달 23일 대만에 론칭되는데 한국 MMORPG들이 높은 성적을 거뒀던 점, 국내에서의 성과 등을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블루 아카이브’는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3월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 받았고 같은 달 현지 사전예약을 펼치며 론칭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막대한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일정 수준의 흥행만 달성해도 매우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이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인정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신작 역시 착실히 준비되고 있다. 오는 19일 ‘베일드 엑스퍼트’의 글로벌 얼리 억세스가 이뤄진다. 지난해 테스트에서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만큼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또한 이 회사와 합병된 넥슨지티가 ‘서든어택’을 통해 FPS 관련 경험이 많은 만큼 해당 노하우가 온전히 발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1년간 넥슨게임즈 주가변동 현황 일부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시장의 관심이 크다 .이 작품은 슈팅 전투와 RPG가 결합된 멀티 플랫폼 루트슈터 게임이다. 지난해 지스타에 출품돼 현장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다중접속 전략시뮬레이션 게임(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던전앤파이터’, ‘듀랑고’ 등 모회사 넥슨의 주요 IP를 활용한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 회사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블루 아카이브’는 중국에서 하루 평균 8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흥행 가능성을 높게 봤다. 또한 “넥슨게임즈는 다변화된 장르에서 검증된 개발력과 중국 흥행 잠재력을 고려하면 가장 매력적인 국내 게임사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박용현 대표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기존 출시작의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고 다수 신작을 선보이는 중요한 해”라며 “내실을 보다 다져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이 회사의 직원은 1034명을 기록했다. 1인 평균 급여액은 8222만 7000원을 기록했다. 주요 주주는 넥슨코리아 60.1%, 자사주 2.96%다. 증권가 목표주가는 2만 4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다. 이 중 목표주가는 전거래일 종가(2만 350원) 대비 17.9%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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