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게임즈 신작 라인업 이미지.

모비데이즈, 네오리진,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등 게임 사업에 발을 걸치고 있는 코스닥 상장 업체들이 새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비데이즈는 올해 자회사 모비게임즈를 통해 모바일게임 3개작을 출시하며 게임 사업 부문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모비게임즈를 설립하며 신작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서브컬처 RPG 및 퍼즐 등의 3개작을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퍼즐 플레이와 DIY 요소가 결합된 '마법의 숲(가칭)'이 올해 3분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모비게임즈의 라인업 중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올해 4분기 서브컬처 RPG '오아시스 세이버'와 서브컬처 전략 RPG '탄생 프로젝트(가칭)'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의 시장까지 함께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비데이즈는 온라인 광고 대행업에 주력하고 있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업체로, 2014년 설립됐다. 지난해 6월 하나금융17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업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743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근 주가는 1000원대를 유지하며 다소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1% 감소한 1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54.2% 감소한 45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 회사는 최근 데이터 거래소 '모비링크'를 출시하는 등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게임 사업 역시 이 같은 행보의 하나다.

이 회사는 앞서 모바일게임 마케팅 등의 역량과 레퍼런스를 확보해왔고, 이에 대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코스닥 상장 업체 네오리진은 적자를 지속해 온 정보보안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고, 게임 사업에 집중키로 했다. 분할 기일은 5월 2일이며 보안 사업부를 분할해 코닉글로리를 설립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36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확대됐다.

특히 게임 사업은 지난해 매출 206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보안 사업은 매출 106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고, 영업손실 1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이 회사는 방치형 모바일게임 '아이들엔젤: 여신전쟁'의 글로벌 판권 확대를 통해 매출이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루나' '어둠의 신부' 등 7개 신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루나'의 경우 중국 게임업체 상해문정과 계약을 체결해 수출 가능성도 주목을 받고 있다.

네오리진 주가 52주 최고가는 지난 4월 기록한 1205원이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왔고, 지난 2일에는 501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전거래일 기준 주가는 557원으로 낙폭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이동통신용 중계기 개발업체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코스닥 거래가 재개된 것도 주목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적자 지속 등으로 인해 거래가 정지됐다. 그러나 상장 유지가 결정됐고, 전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이 회사는 과거 '드래곤라자2' '방치함대' 등의 게임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지난해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6.6% 감소한 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3%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이 이 회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당장 계획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 회사가 게임 사업 측면에서의 다음 단계를 밟아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측은 "게임 라인업 추가보다는 게임 리소스 및 사용권 라이선싱에 집중해 라이선스 비용과 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익확보에 집중해 상당한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의 주식 거래가 재개된 첫날 주가는 23.22% 하락한 1273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도 이렇다 할 반등 없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전 9시 54분께 115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