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의 정규 리그 MVP,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올-LCK 퍼스트 팀 등 3관왕에 올랐다. 정규 리그 1위 팀 T1은 사상 최초로 5명의 주전 선수가 모두 올-LCK 퍼스트 팀을 수상했다.

LCK는 23일 2023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2023 LCK 스프링 어워드'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행사를 통해 올-LCK 팀(All-LCK Team), 정규 리그 MVP(Regular Season MVP),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Player of the Split) 등이 발표됐다.

2023 LCK 스프링 어워드는 각 팀 감독과 대표 선수, 국내 및 해외 중계진, 분석 데스크 출연진, 옵저버, 기자단 등 약 40여명의 투표를 통해 공정하게 선정됐다. 각 팀 감독 및 선수는 자신의 팀에 투표할 수 없다.

2023 LCK 스프링 정규 리그 MVP는 T1의 서포터 류민석이 선정됐다. 류민석은 정규 리그 기간 중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세계 최고의 서포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서포터로 기용하며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를 디나이(Deny)하고, 팀원과의 다이브를 통해 경기 시작부터 바텀 라인전을 끝내 버리는 등 T1 전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류민석은 지난해 스프링 스플릿 MVP에 이어 개인 두 번째 MVP를 수상했다.

올-LCK 팀은 정규 리그의 80%를 소화한 선수를 대상으로 정규 리그 활약상을 평가해 각 라인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하는 팀이다. 투표인단이 각각 1위부터 5위까지 선정해 투표하고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매긴다. 가장 많은 합계 포인트를 얻은 선수가 퍼스트(1st) 팀에 선정되며, 2순위는 세컨드(2nd) 팀, 3순위는 서드(3rd) 팀에 각각 이름을 올린다.

올-LCK 퍼스트 팀은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이상 T1)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5명 전원이 T1 소속으로 구성되며, 지난 2020년 올-LCK 팀이 시작된 이래 사상 최초로 한 팀이 올-LCK 퍼스트 팀을 싹쓸이했다.

T1은 2023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리그에서 17승 1패 및 득실 +27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다소 특이한 챔피언 선택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술로 스프링 스플릿 기간 중 전세계의 LoL e스포츠 메타를 선도했다. T1은 정규 리그 18경기에서 15분 골드 차(GD15) 2123골드, 선취점 획득률(FB%) 91%를 기록했으며 평균 경기 시간 30분 12초로 그 어느 팀보다 빠르게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우제는 지난 2022 LCK 스프링에서 데뷔한 이후 3개 스플릿 연속으로 올-LCK 퍼스트 팀에 수상되는 영광을 누렸다. 류민석은 개인 5번째 퍼스트 팀에 선정됐으며, 문현준은 개인 첫 퍼스트 팀을 수상했다.

올-LCK 세컨드 팀에는 ▲'기인' 김기인(KT 롤스터) ▲'피넛' 한왕호 ▲'쵸비' 정지훈(이상 젠지) ▲'데프트' 김혁규 ▲'켈린' 김형규(이상 디플러스 기아)가 이름을 올렸다. 한왕호와 정지훈은 LCK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소속팀인 젠지를 2위로 이끌었다.

올-LCK 서드 팀에는 ▲'도란' 문현준(젠지) ▲'캐니언' 김건부(디플러스 기아) ▲'비디디' 곽보성(KT 롤스터) ▲'페이즈' 김수환(젠지) ▲'리헨즈' 손시우(KT 롤스터) 등이 각각 선정됐다. 김수환은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올-LCK 팀에 이름을 올리며 앞으로의 미래를 밝게 했다.

T1의 서포터 류민석은 정규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매 경기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 1300포인트로 1위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POG 포인트 1위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POS)까지 차지하며 정규 리그 MVP,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올-LCK 퍼스트 팀까지 3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