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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넥슨 한일서 주가 엇박자 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12-15

호실적을 달성한 넥슨 주가가 한국과 일본에서 서로 엇갈린 행보를보이고 있다. 3분기 실적발표 후 일본 넥슨은지속적인 상승세를보이는 반면 한국에 상장한 자회사 넥슨게임즈는 되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있어 투자자들의 의문을 사고 있다.

15일 넥슨 일본법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변동없는 2983엔(한화 약 2만 863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개장 초반 가격을 높이며 3010엔(2만 8899원)을 기록했고 3000엔대 초반에서 가격 변동을 유지 중이다.

이는 지난달 9일 실적발표 당일 종가(2354엔) 대비 27.8% 상승한 주가다. 당시 이 회사는 매출 975억엔, 영업이익 315억엔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호실적과 차기작 기대감을 앞세워 일본에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넥슨 일본법인 주가변동 현황 일부

하지만 한국에선 넥슨이 주가 부문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국내에는자회사 중 한 곳인 넥슨게임즈가 상장돼 있다. 이 회사는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합병법인으로 지난 3월 출범했다. 넥슨게임즈 역시 3분기 ‘히트2’의 흥행을 앞세워 매출 461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38.8% 개선, 영업손실은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하지만 넥슨게임즈 주가는 11월 9일 대비 오히려 떨어졌다. 11월 9일 종가 1만 5350원에서 이날 1만 4150원의 변동을 기록했다. 11월 10일부터 17일까지 가격을 높이며 1만 615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가 상장한 곳이 달라 동일한 선상에서 비교할 순 없지만 서로 주가 동"세 모습을 보이던 두 회사가 상이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양한 원인을 제시했다.

이러한 원인 중 하나로는 ‘히트2’의 인기 하향 안정화가 꼽힌다. 이 작품은 론칭 초반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이후 모바일 ‘리니지’ 형제들과 최정상권 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 기준 한국에서 구글 매출 9위로 톱10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다.

넥슨게임즈 주가변동 현황 일부

넥슨의 경우 ‘히트2’ 외에도 다수의 라인업을 갖췄다. 3분기 실적에서도 온라인이 665억엔, 모바일이 310억엔의 비중을 보였다. 아직 모바일 비중이 전체 매출을 좌우하진 않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넥슨게임즈의 경우 3분기 실적에서 ‘히트2’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넥슨게임즈는 4분기 이 작품의 온기 매출 반영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 달성이 예상되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매도 영향도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넥슨게임즈의 경우 코스닥 150에 편입된 후 공매도 집중 타깃이 됐다. 이로 인해 편출된 웹젠보다 더 큰 폭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일본에도 공매도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담보비율이 개인, 외국인, 기관 투자자 모두 130%로 동일해 영향이 비교적 적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 게임주 전반의 기대감이 줄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대다수의 업체가 부진한 실적을 거두는 한편 신작 출시 연기, 영업비용 증가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졌다. 넥슨게임즈 역시 같은 시선으로 판단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환율변동과 한국과 일본 시장의 분위기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3분기 실적 발표후 넥슨은 내년 4월까지 50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가 부양에 나선 반면에 넥슨게임즈는 합병법인 출범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에서 불구하고 이렇다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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