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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오버워치2' 게임 플레이 어땠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10-08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하이퍼 FPS 게임 '오버워치2'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앞서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의 PvP 버전 비공개 테스트(CBT)로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지 반년 만이다.

오버워치2는전면 무료 서비스(F2P)를 통해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배틀 패스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큰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3명의 신규 영웅과 6개의 신규 전장, 신규 모드 '밀기'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 밖에도 멀티플레이어 환경 역시 한 명이 줄어든5대5로 변경되며 이전과는 획기적으로 달라진 전장이 펼쳐졌다.

# 보다 빨라지고, 즐거워진 전투환경

오버워치2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기존 6대6 대결에서 5대5로 달라진 멀티플레이어 환경이었다.

오버워치는 멀티플레이어에서 돌격 영웅(탱커)을 한 명 줄이고, 영웅들의 스킬을 대거 개편해 군중 제어기(CC)를 대거 삭제했다. 캐서디는 섬광탄, 브리기테는 방패 밀쳐내기에 기절 효과가 사라졌고 오리사는 방벽이 없어지는 등의 "치가 이뤄졌다.

기존 오버워치1에서 돌격 영웅은 애물단지 그 자체였다. 게임이 즐거운 공격 영웅(딜러)과는 달리 돌격 영웅은 캐리 능력도 낮고 재미도 별로 없어 사람 수가 적었다. 게임 매칭이 느려지게 하는 주범이었고, 포지션 고정 게임에 랜덤으로 매칭을 돌리면 거의 항상 돌격 영웅을 하게 됐다. 또한 적의 공격을 막는 방벽 떡칠로 게임 진행을 느려지게 만들었다.

오버워치2에서는 돌격 영웅을 한 명으로 줄인 후 기본 스탯과 캐리 능력을 높였다. 이제는 돌격 영웅이 압도적인 체력과 유틸리티로 전장의 주역으로서 팀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돌격 영웅 선호도가 이전보다 높아졌으며, 필요한 인원이 한 명 줄어 매칭도 이전보다 더욱 원활하다.

돌격 영웅이 줄어들며 전투도 더욱 치열하다. 난전 상황이 늘어나며 공격 영웅들은 이전보다 후방에서의 교란이 훨씬 쉬워졌다. 또한 에임 실력을 믿고 상대를 모두 제압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오버워치2의 타격음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전보다 타격감이 다소 줄어들었다.

군중 제어기, 돌격 영웅 감소로 인해 지원가 영웅은 더 이상 예전 같은 안전한 플레이가 어려워졌다. 특히 난전 상황에서 겐지, 윈스턴과 같은 돌진형 영웅들이 작정하고 후방에 달려들면 실력이 부"한 지원가들은 끔찍한 최후를 맞을 수밖에 없다. 본인 몸 하나는 건사할 수 있는 능력과 적재적소에 아군을 서포트할 수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

오버워치2에서는 상황판에 킬과 데스, 아군과 적군이 기록한 피해량과 치유량이 전부 표시된다. 이로 인해 더 이상 채팅으로 "누가 대미지를 못 넣었다" "누가 힐을 똑바로 못했다" 등의 입씨름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하지만 공격 영웅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이 늘어났다. 이제는 기록으로 '딜러 차이'인 것이 보인다.

또한 핑 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가 눈에 띈다. 마우스 휠 버튼을 눌러 공격, 후퇴, 적의 위치 등을 편리하게 표시할 수 있다. 오버워치2는 게임이 매우 스피드하고 치열해져 한가롭게 채팅 같은 것을 치고 있을 상황이 없다. 개선된 핑 시스템으로 간편한 의사 소통을 즐기자.

#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3명의신규 영웅

오버워치2의 또다른 관심사는 약 2년만에 등장하는 신규 영웅들이었다. 공격 영웅 '소전', 돌격 영웅 '정커퀸', 지원가 영웅 '키리코' 등 3명의 영웅들은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고 있다.

소전은 투사체 기본 무기로 게이지를 쌓으면 히트스캔 레일건을 사용할 수 있는 영웅이다. 투사체는 거드는 정도이며 레일건이 핵심인데, 치명타로 맞을 시 최대 250 이상의 대미지가 한 번에 들어올 정도로 매우 아프다. 또한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하고 높게 뛸 수 있는 '파워 슬라이드'로 기동성을 챙겼다.

실제 플레이해보면 자신의 부"한 에임 실력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특히 궁극기인 '오버클럭'은 강화된 레일건을 난사하게 해주는데, 맞추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초보자와 숙련자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영웅이며 잘 할 수만 있다면 중장거리 교전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정커퀸은 다재다능한 돌격 영웅이다. 자체 회복, 아군 강화, 지속 피해를 주는 '부상' 디버프, 적을 끌어오는 톱니칼까지 많은 것을 갖췄다. 특히 궁극기 '살육'은 전방에 돌진해 넓은 범위에 피해를 입히고 치유를 받을 수 없도록 한다.

초보자도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는 영웅이었다. "금 더 강한 공격 영웅을 플레이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궁극기를 켜고 상대 한 가운데에 돌진해 팀의 교전 승리를 이끄는 쾌감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상대에게 포커싱 당하면 빠져나오기가 어려워 쉽게 죽을 수 있고, 아군 케어가 어렵다는 점은 다소 흠이다.

키리코는 딜링과 치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지원가다. 오버워치에 오랜만에 등장한 미형 영웅으로 출시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작품 출시 직후 빠른 대전은 온통 키리코 밭이었으며, 출중한 성능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짧은 거리에 있는 아군에게 빠르게 이동하는 '순보'와 디버프를 치유하고 1초의 무적 시간을 부여하는 '정화의 방울'은 재사용 대기 시간이 길다지만 솔직히 대충 써도 제 몫을 하는 수준이었다. 궁극기 '여우길'은 전방 넓은 범위의 아군에게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 재장전 속도 버프를 부여해 켜지는 순간 팀의 교전 승률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에임 능력만 좋다면 보"무기 '쿠나이'가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꽤 빠른 공격 속도에 치명타 대미지가 3배로 적용된다. 무작정 접근해 오던 상대 공격 영웅을 헤드샷 두 발에 집으로 보내 버릴 수 있다.

키리코는 2주 뒤부터 경쟁전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향후 경쟁전과 같은 빡빡한 경기에서는 스킬 배분에 어려움을 느끼겠지만, 적어도 빠른 대전에서 활용했을 때는 나쁘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특히 생체 수류탄과 같은 디버프를 회복하기 위해 키리코와 정화의 방울은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 밀기 모드와 신규 전장

오버워치2에서는 새로운 타입의 경기인 '밀기(Push)' 모드가 추가됐다. 밀기 모드는 중앙에 놓인 로봇을 "종해 화물을 상대 팀의 거점까지 운송하는 경기다. 기존의 '쟁탈'과 '호위'를 하나로 합쳐 놓은 모양새다.

밀기 모드에서는 로봇의 소유권을 차지하기 위해 시도 때도 없는 난전이 펼쳐진다. 사방에서 로봇을 에워싸며 달려들기 때문에 이를 지키기도 어려운 편이며 소유권이 매번 바뀐다. 특히 팀 합이 중요한데, 적절한 타이밍에 빠져주고 재정비 후 팀원과 함께 돌입하는 것이 기본이다.

밀기 모드가 재밌긴 한데, 한 경기하고 나면 좀 지친다. 특히 밀리기라도 하는 순간 피가 바싹바싹 마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소유권을 되찾아오더라도 다시 중앙까지 로봇을 운송해서 다시 상대 거점까지 몰고 가야한다. 상대 팀이 바보가 아닌 이상 최소한 중앙 지점에서는 다시 막으러 오기 때문에 결국 정신이 없다.

하지만 사방에서 쏟아지는 난전을 이겨내고 승리할 때는 이만한 쾌감이 또 없다. 오버워치2에서 가장 보람찬 임무가 아닐까. 기존의 쟁탈 및 호위와는 다른 차별화된 개성이 있어 앞으로의 플레이가 더욱 기대된다.

재밌긴 하다.

또한 브라질의 '파라이수', 캐나다의 '뉴 퀸 스트리트', 포르투갈의 '이스페란사', 이탈리아의 '콜로세오', 모나코의 '서킷 로얄', 미국의 '미드 타운' 등 신규 전장 6개가 새롭게 추가됐다. 오버워치의 전장 완성도는 전작에서부터 호평 세례를 받았는데, 이번에도 현지의 특색을 살린 매우 아름다운 전장을 출시했다.

또한 기존 전장들도 역시 낮과 밤이 바뀌는 등 여러 환경적인 요소가 추가됐다. 밝은 대낮의 '리장 타워'와 '왕의 길' 등으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 게임 플레이에 동기를 주는배틀 패스

질릴 틈 없는 게임이지만, 도저히 게임을 멈출 수 없게 하는 또 다른 요소가 있다. 바로 오버워치2에서 새롭게 등장한 '배틀 패스'다.

배틀 패스는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주어지는 도전 과제를 클리어하고 경험치를 받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다. 9주 간격의 시즌제로 진행되며 무료 트랙과 프리미엄 트랙으로 나뉜다. 프리미엄 트랙의 경우 오버워치 코인 1000개(한화 약 1만 2000원)로 구매할 수 있다.

"2달에 한 번 1만원 구매라면 큰 부담도 아니고 괜찮지 않을까?" 일단 프리미엄 트랙을 사고 봤다. 총 80개의 단계가 있으며 매 단계에 도달할 때마다 무기 장식, 스프레이, 감정 표현, 승리 포즈, 기념품 등 여러가지 보상이 주어진다.

특히 10단계마다 매번 배틀 패스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스킨이 주어진다. 시즌1의 배틀 패스는 '사이버펑크'를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마지막 80단계에서는 최초의 신화 등급 스킨인 '사이버악마' 겐지 스킨을 받을 수 있다.

배틀 패스 보상이 만"스러운지 아닌지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기로서는 충분하게 작용한다. 도전 과제를 클리어하기 위해 게임 한 번 할 것을 두 번하고, 두 번 할 것을 세 번 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도전 과제는 일간, 주간, 시즌별로 다수 존재하며 공격, 돌격, 지원가 등 다양하기 때문에 평소에 하지 않았던 다양한 영웅을 플레이하게 되는 효과도 낳는다.

현재 오버워치2는 PC방 점유율 3위를 차지하는 등 출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사실 오버워치의 인기가 감소한 것은 게임성의 문제보다는 업데이트가 중단되며 매번 같은 게임에 지겨워진 사람들이 떠난 것이 더 크다. 이전보다 게임성을 더욱 강화하고 꾸준한 업데이트를 약속한 지금의 오버워치라면 향후 장기 흥행을 충분히 점쳐볼 만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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