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 나와 박사의 여름방학 ~끝나지 않는 7일간의 여행~ '

어린이날을 맞아 전통적으로 희망 선물 상위권을 차지해 온 ‘게임기’, 콘솔 게임에 대한 관심이 고"될 전망이다. 플레이스테이션(PS) 및 닌텐도 스위치 등의 콘솔 플랫폼에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온가"이 함께 즐기는 게임에 대한 수요의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게임을 주목을 받기 시작한 당시 ‘동물의 숲’을 비'한 콘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품귀현상이 심화된 바 있다. 또 이 같은 상황이 오히려 소비심리를 자극하며 더욱 품귀현상의 열기를 더하기도 했다.

아직 코로나19의 위기가 종식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올해는 이전과 달리 ‘위드 코로나’ 및 ‘엔데믹’ 시대로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평이다. 때문에 게임 역시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콘솔 게임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어린이날 및 가정의 달 선물 우선순위에 꼽혀온 만큼 올해 역시 관심이 고"될 전망이다.

# 게임으로 재현된 '짱구는 못말려'
대원미디어는 개발업체 네오스와 협력해 닌텐도 스위치 전용 ‘짱구는 못말려! 나와 박사의 여름 방학 ~끝나지 않는 7일간의 여행~’을 발매했다.

이 작품은 어드벤처 게임 ‘나의 여름방학’ 시리즈와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가 어우러져 매력을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짱구네 가"이 펼치는 여름방학 이야기가 저연령층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감성을 자극한다는 것.

‘짱구는 못말려’는 한국에서도 90년대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은 만큼 어린이뿐만 아니라 온가"이 즐길 수 있다. 이번 게임은 캐릭터 이름뿐만 아니라 성우 역시 원작 애니메이션과 동일하게 이어가는 등 현지화 측면에서 공을 들이기도 했다.

게임 속 지명이나 설정, 배경 묘사 등에서의 현지화 역시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짱구 아빠의 전라도 출장으로 KTX를 타고 광주로 떠나는 등의 내용을 비'해 곳곳의 요소들이 우리나라 정서에 맞도록 번역됐다.

# '소닉' 영화흥행에 원작 관심 고"
최근 영화 ‘수퍼 소닉2’가 개봉하면서 원작인 게임 시리즈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넥슨은 ‘소닉’과 제휴를 맺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콜라보레이션 콘텐츠 ‘소닉 뛰라이더’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개봉한 영화는 전편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으며 게임 원작 영화에 대한 새로운 성공 사례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는 원작이 되는 게임 시리즈의 저변 확대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소닉’ 시리즈는 91년 발매된 ‘소닉 더 헤지혹’ 이후 다양한 게임기 전용으로 시리즈 타이틀이 발매돼 누계 판매 수 13억 8000만개를 넘었다. 가장 최근 발매된 작품으로는 PS4 및 닌텐도 스위치 전용 ‘소닉 컬러즈 얼티밋’을 꼽을 수 있다.

이 작품은 2010년 출시된 ‘소닉 컬러즈 얼티밋’를 새롭게 선보인 것으로, 캐릭터 및 스테이지 등이 고해상도로 보다 선명하게 리파인됐다. 모든 액션 스테이지 및 보스 BGM의 리믹스 버전도 수록됐다.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아이템을 비'해 새로운 요소들도 다수 추가됐다.

세가는 올해 소닉의 키 메시지로 ‘프로젝트 소닉 22’를 내세웠으며 영화 개봉 외에도 신작 ‘소닉 프론티어’의 발매를 예고하기도 했다. 또 내달 23일에는 ‘소닉 오리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소닉 오리진스’는 시리즈의 원점인 ‘소닉 더 헤지혹’ ‘소닉 더 헤지혹 CD’ ‘소닉 더 헤지혹3&너클즈’ 등을 디지털 리마스터링한 타이틀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11일까지 가격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PS 스토어에서는 ‘소닉 컬러즈 얼티밋’(35%) ‘소닉 포시즈’(80%) ‘소닉 매니아’(80%) ‘팀 소닉 레이싱’(70%) 등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길고양이 이야기'

# 콘솔로 즐기는 한국 게임
최근 콘솔 플랫폼에 진출하는 한국 게임도 늘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CFK는 PS4·5 전용 ‘길고양이 이야기’를 발매했다.

국내 인디 업체 피모뎁이 개발한 이 작품은 엄마를 잃고 혼자가 된 아기 고양이가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어드벤처 게임이다. 앞서 스팀 및 닌텐도 스위치에 이어 이번 PS 플랫폼에서도 출시됐다.

레트로 그래픽을 통해 구현된 아기자기한 고양이의 모습이 감성을 자극한다. 다양한 캐릭터와의 교감으로 각각의 사연들을 알아가는 것도 이 작품의 매력이다.

'턴 택'

지팡이게임즈는 퍼즐 플랫포머 어드벤처 게임 ‘턴 택’을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선보였다. 지난해 스팀 출시 이후 콘솔 시장 진출 사례로 다시금 주목되고 있다.

대원미디어 게임 랩을 통해 발매된 이 작품은 아즈텍 신화를 배경으로 멸망을 앞둔 세상에서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는 대사가 없이 스토리가 진행돼 보다 폭넓은 유저층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평이다.

도전을 거듭하며 퍼즐을 풀어가는 성취감도 호평을 받고 있다. 사물의 특성을 파악해 스테이지 곳곳의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을 즐기는 작품으로도 추천할 만하다.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 시리즈 첫 3D 액션 '별의 커비'
한국닌텐도가 최근 발매한 닌텐도 스위치 전용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도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작품은 ‘별의 커비’ 시리즈 첫 3D 액션 게임이다. 문명과 자연이 융합된 미지의 새로운 세계를 배경으로, 납치된 웨이들 디를 구하기 위한 모험이 전개된다.

새로운 능력 ‘머금기 변형’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를 머금고 필드 위를 달리거나 자판기를 머금고 음료수 캔으로 공격할 수 있으며 삼각콘을 머금고 수도관을 파열시키는 등 머금은 아이템에 따라 다양한 액션이 가능하다. 기존 카피 능력과는 다른 느낌의 액션으로 탐색을 즐길 수 있다.

웨이들 디를 구하면 모험의 거점이 되는 ‘웨이들 디 마을’이 점점 발전한다. 마을의 무기점에서 카피 능력을 진화시켜 공격 수단이 늘어나거나 공격 범위가 넓어지는 등 모습도 위력도 강화할 수 있다. 카피 능력 중 보다 강력한 진화형도 존재한다.

이 외에도 닌텐도 스위치 전용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도 가"과 함께 즐기는 콘솔 타이틀에 제격이다. ‘위 스포츠’ 시리즈의 신작인 이 작품은 축구, 배드민턴, 배구 등을 포함한 스포츠 게임이 수록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