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소프트가 아이돌 소재의 육성 게임 '퀸즈 오브 아이돌'을 통한 글로벌 시장 도전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선비소프트(대표 김정남)는 최근 ‘퀸즈 오브 아이돌’을 스팀을 통해 선보였다.

이 작품은 지난해 출시된 모바일게임을 스팀을 통해 새롭게 공개한 것이다. 아이돌을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 측면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이돌 캐스팅부터 트레이닝 일정관리, 의상 꾸미기, 음반 및 콘서트 등 다양한 육성 콘텐츠가 구현됐다. 팬미팅, 패션쇼, CF, 영화 및 드라마 오디션 등에 대해 관리 가능하다.

아이돌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미션을 통해 호감도를 쌓고 신뢰를 얻을 수 있다. K팝 라이선스를 통한 3D라이브 무대를 감상하는 것도 이 작품의 재미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앞서 원작 모바일게임 출시를 앞두고 실제 아이돌과의 제휴 콘텐츠를 준비해왔으나, 해당 그룹 내 괴롭힘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며 서비스에 차질을 겪게 됐다.

실제 아이돌의 음원 활용은 물론 안무 재연을 위한 모션 캡처, 안무가 디렉팅과 팀 섭외, 뮤직비디오 이벤트신 및 콘서트장 모델링 제작 등에 비용을 투자하며 핵심 콘텐츠로 준비해왔다. 소규모 인디 업체 입장에선 사활을 걸었다는 것.

그러나 해당 아이돌의 그룹 내 논란이 발생하며 여론이 악화되자 선비소프트 측 역시 제휴 콘텐츠 사용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작품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콘텐츠로 준비함에 따라 이를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 회사는 이 같은 부침을 거쳐 작품을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새 콘텐츠를 선보이며 유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모습을 보여왔다. 논란이 됐던 아이돌과의 제휴 콘텐츠도 투표를 거쳐 유저 요구에 따라 뒤늦게 추가하기도 했다.

이번 스팀 서비스는 앞서 모바일게임을 통한 서비스가 기반이 되고 있다. 모바일에서의 콘텐츠를 추가하고 완성도를 더해온가운데 스팀으로저변 확대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또 오는 7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제 막 스팀을 통해 출시됐다는 점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는 "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