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게임주들이 낙폭이 특히 두드러진 하루였다.

25일 게임주 중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 것은 위메이드플레이와 넥슨게임즈 단 두 종목뿐이다. 일부 게임주는 10% 넘는 급락세를 보였으며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게임주 중 내림폭이 가장 큰 곳은 룽투코리아다. 전거래일 대비 13.02% 하락한 7550원에 거래를 마친 것.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해 특별한 반등 없이 장을 마쳤다. 지난달 15일 4375원에서 이달 6일 1만 2100원까지 가격을 급격히 높이며 부담감이 컸던 상황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전거래일 대비 7.47% 하락한 2415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역시 이날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해 그대로 장을 마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블록체인 게임 사업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 투자심리에는 반영이 이뤄지지 못했다.

썸에이지는 6.18% 하락한 167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5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달 초 반등에 나서는 듯 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업체들 역시 이날 내림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크래프톤은 전거래일 대비 3% 하락한 24만 2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24만 2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기록했다. 1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장중 52주 최저가(41만 2500원)을 경신했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7% 하락한 41만 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하반기까지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전거래일 대비 3.7% 하락한 9만 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8일부터 블록체인 게임 ‘골든브로스’ 얼리 억세스 일정을 앞두고 있으나 시장 전반의 분위기 악화를 거스르진 못했다.

반면 위메이드플레이, 넥슨게임즈는 오름세로 장을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전거래일 대비 1.65% 상승한 3만 850원을 기록했다.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게임즈는 1.07% 오른 2만 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중 약세가 우세했으나 11시께 반등에 성공, 기세를 유지하며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코스닥과 코스피가 동반 하락하는 등 악화된 분위기가 나타났다. 게임은 전체 업종 중 60위(총 80종목)위로 후순위를 보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