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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2-10

크래프톤이 올 한 해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판권(IP)을 활용한 작품군들의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하며 ‘게임 개발 명가’로서의 명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게임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딥 러닝, 대체불가능토큰(NFT), 가상현실(VR) 등 신사업 분야로 영역 확장을 본격화한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10일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와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등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또한 글로벌에서 누적 7500만장을 판매한 메가 히트작 배틀그라운드의 무료화(Free to Play: F2P)를 선언하는 등 IP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성공적인 F2P를 통해 매우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작품에 신규 유저들이 유입돼 월간 순 유저 수(MAU)는 2000만명을 돌파한 상태이며, 향후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F2P를 기점으로 유저 풀을 더욱 넓히고 유료화 효율을 높여 실적 면에서도 더욱 발전을 꾀한다.

크래프톤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뉴 스테이트’의 경우 사전예약자만 5500만명이 모이는 등 큰 성과가 예측됐으나, 기대치에 비해 다소 못 미치는 성과를 낳았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라이브 서비스 이후 작품의 차별화된 강점을 느끼지 못한 유저들이 이탈하며 리텐션을 유지하기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북미와 일본, 한국 등 유저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지역에서 코어 팬층을 형성하는 것에는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크래프톤은 ‘뉴 스테이트’에 모바일 플랫폼에 맞는 빠른 전개 방식을 지닌 다양한 모드를 도입하는 등 작품의 ‘리포지셔닝’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지난 1월 ‘익스트림BR’ 등 신규 콘텐츠를 도입하며 유저들의 리텐션과 타임 스탠드가 개선되는 효과를 낳았다. 이를 더욱 고도화해 오는 3월과 4월에 있을 업데이트를 통해 ‘뉴 스테이트’만의 장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업데이트와 함께 다시 한번 대규모 마케팅을 전개해 모멘텀을 끌어올린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뉴 스테이트가 출시 첫 달 3000만명의 MAU를 기록했으나, 트래픽이 다소 하락하며 4분기 전체 모바일 매출 중 미드 싱글 디짓(5% 내외)에 그쳤다. 하지만 리포지셔닝 과정을 거쳐 올해 연말에는 다시 출시 직후의 MAU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크래프톤 IR.

배틀그라운드 IP 이외에도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며 게임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한다. 크래프톤은 올해 자회사인 ‘언노운 월즈’가 개발중인 신작 ‘프로젝트M’을 얼리 액세스로 서비스하고,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M은 ‘서브노티카’로 유명한 언노운 월즈의 신작으로, 턴제 전략 게임에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 긴 호흡의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중적이면서도 신선한 게임으로 성장할 방침이다. 현재 소규모 커뮤니티를 통한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라이브 서비스 및 사업 모델(BM)을 개발하고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개발을 순"롭게 이어가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5, X박스 시리즈X 등 차세대 콘솔의 출시작이 부"해 론칭 시점을 "율하는 중이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할 가장 최적의 론칭 타이밍을 찾아 작품의 모멘텀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는 2023년까지 독립 스튜디오 ‘라이징윙스’에서 개발 중인 실시간 전략 디펜스 게임 ‘디펜스 더비’, 크래프톤HQ가 선보이는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프로젝트 비링엄’, 펍지 스튜디오의 루트 슈터 게임 ‘프로젝트 블랙 버짓’, 블루홀 스튜디오의 ‘프로젝트FF’ 등 총 8개의 게임이 출격 준비를 기다리고 있다.

게임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도 가속도를 붙인다. 특히 작고 빠른 다양한 시도를 이전보다 더욱 많이 할 방침이다. 크래프톤이 도전에 나서는 분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딥 러닝’을 비'해 웹 3.0과 NFT, VR, 버추얼 휴먼 등이다.

딥 러닝의 경우 ‘텍스트 투 스피치’, ‘스피치 투 텍스트’, ‘오픈 도메인 컨버세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중 연내 2개의 영역에서 사업화 계획에 나선다. 또한 딥 러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버추얼 휴먼 사업으로 발전시킨다.

NFT와 웹 3.0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김 대표는 “현재 P2E 게임의 경우 초기 시장이지만 유저 수 대비 자본이 몰리며 버블 상태에 있다고 판단한다. 크래프톤은 게임의 재미와 지속성 측면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며, 크리에이트 투 언(C2E)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네이버제트와 협력해 NFT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작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인력 모집 단계에 있다. 미니멀한 버전을 먼저 출시하고 점차 플랫폼을 키울 방침이다.

최근 공모가 대비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에, 배 CFO는 “주주 환원책은 기본적으로 "달한 자금을 활용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상장 기업인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 환원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식발행초과금의 결손 보전, 이익 잉여금 전환 등 배당 가능 이익을 미리 확보하는 등의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주가 부양을 위해 지분 매입이라는 보다 확실한 카드를 꺼냈다. 그는 “크래프톤이 준비 중인 다양한 시도와 확장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가 매우 저평가됐다”며 “오늘부터 일정 금액에 해당하는 크래프톤 지분 매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진을 신뢰해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를 남겼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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