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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IP 침해로 가레나와 구글·애플 고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1-14

크래프톤이 자사의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UBG: 배틀그라운드)’의 지적 재산권(IP)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프리 파이어’의 개발업체 가레나를 고소했다. 또한 프리 파이어 등과 같은 배틀그라운드의 아류 콘텐츠를 방치하는 구글 및 애플 등 앱스토어 운영자와유튜브에게도 소송전을 개시했다.

14일 크래프톤은 모바일 게임 ‘프리 파이어’와 ‘프리 파이어 맥스’를 서비스 중인 싱가포르게임업체 가레나를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소송 이유는 프리 파이어 인게임 내 무기와 독특한 물체, 색 구성표 등 다수의 콘텐츠가 배틀그라운드의 지적 재산권을 의도적이고, 고의적으로 침해했다는 것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소송에 대해 “지적 재산권의 침해는 업계의 생산적인 발전을 막는 심각한 사안이다. 우리는 게임 생태계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지키기 위한 게임업체의 권리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소송 목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프리 파이어는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한 형태로 게임이 진행되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50명의 유저가 비행기를 타고 외딴 섬을 향해 날아간 뒤 낙하산을 타고 떨어지게 된다. 이후 맵 곳곳에 떨어진 무기를 비'해 소음기 등의 부착물, 헬멧 등의 장비를 획득한 뒤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

특히 점차 숨을 "여오는 자기장을 비'해 총탄을 튕겨내는 프라이팬까지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한 점을 지녔다. 이로 인해 프리 파이어는 출시 당시부터 ‘배틀그라운드 아류작’으로 불리며 지적 재산권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두 회사는 싱가포르에서 이에 대해 합의했으나 라이선스와 관련한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제는 해당 게임이 해외에서 예상 이상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으며 원작의 가치를 훼손하기 시작한 것이다. 글로벌 인덱스 ‘앱 애니’에 따르면, 프리 파이어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게임으로 나타났다. 특히 낮은 디바이스 요구 사항을 강점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와 같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과 인도 등 게임업계의 신흥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2년간 전세계적으로 10억 달러(1"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PUBG: 배틀그라운드(좌)와 프리 파이어(우).

상황이 이렇게 되자 크래프톤 측도 더 이상 상황을 좌시할 수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지난 2018년에도 중국 게임업체 넷이즈의 ‘나이브즈 아웃’ ‘룰스 오브 서바이버’ 등 배틀그라운드의 아류작 2개에 소송을 진행했다. 당시 크래프톤은 해당 게임들을 모두 앱 마켓에서 내리고,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인정되는 사항 하나마다 15만 달러(한화 약 1억 8000만원)를 요구한 바 있다.

크래프톤의 소송은 가레나에서 그치지 않았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 마켓을 운영하는 구글, 애플을 대상으로도 소송을 접수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2월 프리 파이어가 배틀그라운드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으며, 이를 앱 마켓에서 내려 달라고 구글과 애플 등 사업자를 상대로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 가레나가 지적 재산권 침해 작품으로 수억 달러 매출을 올리는 것을 해당 사업자가 방"한 것이 소송의 이유다.

이와 함께 유튜브 역시 크래프톤의 소송에 휘말렸다. 프리 파이어와 같은 배틀그라운드의 지적 재산권 침해 콘텐츠로 제작된 영상을 호스팅하고 있다는 것이 소송의 이유다. 크래프톤은 사전에 유튜브에 해당 콘텐츠를 내려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 밖에도 유튜브는 배틀그라운드와 매우 유사한 중국 영화 ‘경한창신’을 호스팅하고 있다.

이번 소송을 계기로 향후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지적 재산권 침해에 더욱 강경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해당 소송의 진행 과정에 전세계 배틀로얄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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