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한주 만에 3100선에 올라서며 그간의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폭탄 테러와 미국의 강력 대응 예고 등 국제 정세의 우려가 아직까지는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다.

게임주는 급등락 종목이 속출하는 가운데 업체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한주였다. 독일의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을 통한 신작 발표 및 기대작 출시, 해외 시장 서비스 확대 등의 소재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으나 업체들의 희비는 상반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펄어비스는 해외 게임쇼에서 신작 ‘도깨비’ 발표와 더불어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사전예약 돌입 등에 힘입어 급등세를 기록, 신고가를 연일 경신했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2차 테스트가 임박한 크래프톤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기대작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한 엔씨소프트는 큰 낙폭을 보이며 52주 최저가를 기록, 우울한 한주를 보내게 됐다.

또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출시한 넷마블은 부침을 겪긴 했으나 전주 대비로는 오름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같은 대형 업체들의 기대작 출시에 대한 위기감이 해소되며 11%대의 급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 외 업체들은 대부분 우울한 한주를 보내게 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미르4’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위메이드 주가는 기대감이 소진하며 힘이 빠졌고, ‘타임 디펜더스’를 일본에 선보인 베스파도 급락세를 거듭했다. 썸에이지는 게임스컴에서 신작 ‘크로우즈’를 발표했으나 주가는 19%대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흔들렸다.

코스닥 상위 게임주인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3300원 오른 8만 900원을 기록, 시총 4위를 유지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전주 대비 1만 8000원 오른 8만 9000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다. 두 업체 간 시총 차이는 약 1500원 규모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7포인트(0.30%) 상승한 1023.51포인트에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약 56포인트 올랐다.

이날 게임주는 14개사 주가가 상승했고 19개사 주가가 하락했다. 거래가 정지된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와 코원 외에도 넥슨지티 주가가 변동 없이 마쳤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24%(3000원) 상승한 7만 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7800원 올랐다.

베스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93%(3950원) 내린 2만 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2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전주 대비 5700원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7포인트(0.17%) 상승한 3133.90포인트에 마쳤다. 전거래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으며 전주 대비 73포인트 올랐다.

크래프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86%(2만 7500원) 오른 49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5500원 상승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05%(5만원) 하락한 65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16만 7000원 떨어졌다.

넷마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39%(500원) 상승한 12만 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 하락에서 강보합세를 기록했으나 전주 대비로는 2500원 올랐다.

NHN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14%(100원) 오른 7만 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주 대비 3100원 올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