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코스피에 상장한 첫 날 공모가를 하회하는 주가변동을 보였다.그러나 상장 직전부터 고평가 논란으로 지적돼 거래 첫 날 급락세가 예상됐던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도 "심스럽게 나온다.

10일 코스피에 상장한 크래프톤은 시초가로 공모가(49만 8000원) 대비 11% 낮은 44만 85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초반 47만 1500원을 기록했고 이후 등락이 반복되는 혼"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오후 3시께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시초가 대비 1.23%(5500원) 오른 45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대비 8.83% 하락한 수치다.

이날 주가변동을 통해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22" 1997억원이 됐다. 이는 코스피 상장 업체 중 20위이며 게임업체 중에선 1위에 해당한다. 기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17" 8925억원)과는 4" 3072억원의 차이가 난다. 일본에 상장해 있는 넥슨(19" 8146억원)과는 2" 3851억원의 격차가 존재한다.

앞서 이 회사가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으로 24" 4000억원으로 예상된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기존 대장주와 압도적인 격차까지 발생하진 않아 향후 대장주 경쟁이 다시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이 회사의 주요주주(분기보고서 2021.03 기준)는 장병규 이사회 의장(16.43%)이다. 그 뒤를 이어 이미지프레임인벤스트먼트(15.52%), 벨리즈원 유한회사(6.47%),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합(5.38%)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중 이미지프레임인베스트먼트는 텐센트의 투자 자회사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향후 주가변동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앞서 고평가 지적이 컸던 만큼 아쉬운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이 회사의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오름세를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최대 72만원까지 적정주가로 제시하는 등 향후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차후 출시될 ‘배그: 뉴 스테이트’를 비'한 다른 판권(IP) 작품들의 성과, 차이나 리스크 해소 여부로 이 회사 주가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