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데브시스터즈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신작 효과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주가가 "정 구간에 돌입한 것인지 관심을 끈다.

7일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 하락한 9만 8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오전 중 특별한 반등 없이 9만 8000원대 후반에서 9만 9000원 사이를오가고 있다. 이 회사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전반적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총 9거래일 중 6번 하락세를 기록했다. 30일에는 17.54%의 급락세도 보였다. 이러한 변동을 통해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5일 종가 13만 3000원에서 이날 개장가 9만 8000원의 변동을 보이게 됐다. 9거래일 만에 26% 가량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이는 앞서 이 회사가 보여왔던 모습과 결이 달라진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3월 25일까지 급등세를 거듭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 회사의 주가 약세와 관련해 가격 부담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25일 9360원을 기록한 이 회사 주가가 121일 만에 1300%를 넘는 상승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근래 이 회사 주가가 다소 떨어지긴 했으나 작년 11월 말 대비해서는 여전히 가격이 높다. 실제 이 회사 주가는 앞서 두드러진 가격 상승으로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최근 일주일간 데브시스터즈 주가변동 현황

‘쿠키런: 킹덤’의 힘이 다소 빠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월 21일 출시된 이 작품은 론칭 초반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매우 큰 흥행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는 데브시스터즈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며 차기작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날 기준 이 작품은 구글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한 번 순위권에 밀려난 게임이 다시 반등하긴 힘들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작품이 하향 안정화의 수순을 보이게 되면 투자심리도 점차 식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짧은 기간의 가격 "정이라며 긍정적 의견을 유지했다. 전년동기 대비 실적 개선은 이미 확정 지어 놓은 상태며 차기작 기대감도 존재한다는 것. 또한 이 회사가 8일 ‘쿠키런: 킹덤’에 새 에피소드와 쿠키 등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작품 매출 순위가 다시 상위권에 오르며 투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