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게임빌 · 컴투스 , 경영진 변화에 새 바람일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3-31

최근 게임빌·컴투스가 송병준 대표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하고 경영진을 재편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업체를 아우르는 이사회 의장직이 신설되는 것과 맞물려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 송재준 컴투스 부사장이 각각 신임 대표에 선임됐다.

송 의장은2013년 당시 라이벌 업체인 컴투스를 인수하면서 게임빌과 컴투스 두 업체의 대표직을 맡아왔다. 이후 약 7년여 간 두 업체를 아우르는 리더로서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때문에 이번 경영진의 변화에 대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흥행으로 성장세를 거듭해왔고 게임빌도 스포츠 장르 등에서 성과를 내며 외형을 확대해왔다.

두 업체의 성장궤도가 순"롭게 이어져왔다는 점에서 이번 경영진의 교체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도전의 시기임을 방증한다는 평이다.

올해는 게임빌과 컴투스 두 업체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고 있다. 성장세를 이어갈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한해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컴투스는 핵심 매출인 ‘서머너즈 워’의 판권(IP)을 활용한 신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내달 29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서머너즈 워’가 글로벌 누적 매출 2"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며 영향력을 발휘해왔다는 점에서 이를 잇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큰 편이다.

게임빌은 지난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신작 공세를 펼친다. 이미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와 ‘프로젝트 카스 고’ 두 작품을 출시하며 시장에서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내달 횡스크롤 RPG ‘로엠’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랜덤 디펜스 게임의 신작도 6월 론칭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워킹데드’ IP를 활용한 ‘WD 프로젝트(가칭), 방치형 RPG ’프로젝트 C(가칭)‘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신작 라인업을 내세워 이 회사의 실적 확대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다는 평이다.

이 같이 두 업체가 중대한 전환의 시기를 맞이함에 따라 이번 경영진 재편은 각각의 역량을 극대화시킬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회사 측 역시 신임 대표 선임을 통해 양사의 효율적인 운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국 게임빌 대표, 송재준 컴투스 대표.

컴투스의 송 신임 대표는 일찌감치 다양한 대외 활동으로 존재감을 나타낸 인물이기도 하다. 회사의 핵심 라인업이나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늘 그가 전면에 나서왔다. 시장 흐름에 대한 직관과 분석에 탁월한 면모를 보여왔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컴투스는 올해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비'해 내외부 IP를 활용한 신작을 포함, 10여개 라인업 공세를 펼친다. 특히 캐주얼 장르에서의 긴밀한 행보를 비', 폭넓은 타깃층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송 대표가 이를 진두지휘하는 그림이 자연스럽게 그려지게 됐다는 평이다.

게임빌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의 이용국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에 선임했다. 지주회사 전환 이후 계열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내세운 만큼 CFO 출신으로 경영 실리에 밝은 이 신임 대표가 발탁됐을 것이란 짐작이다.

대표직을 내려놓은 송 의장의 행보에도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미래 비전과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에 주력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송 의장은 글로벌 전략 책임자로서 M&A 등 전략적 투자 및 글로벌 성장 전략을 총괄하겠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향후 시장에서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소식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이다.

앞서 컴투스는 데이세븐, 티키타카스튜디오, 올엠, 엠스토리허브 등의 업체 지분을 인수했으며 첫 외국업체 투자 사례로 아웃오브더파크디벨롭먼츠와 관계를 맺는 등 공격적인 M&A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컴투스 측은 또 8000억원 규모의 가용자금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경영진 재편은 이 같은 의사결정에 송 의장이 매진하겠다고 대외적으로 선언한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일각에선 게임빌과 컴투스를 아우르는 이사회 의장을 내세운 만큼 두 업체 간의 경계 역시 변화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이전까지 볼 수 없던 형태의 협업이나 융합 사례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것이다.

송병준 게임빌·컴투스 이사회 의장.

이미 양사의 협업은 파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월드 오브 제노니아‘는 게임빌의 대표 IP이지만, 컴투스가 개발을 담당하며 퍼블리싱을 분업하는 등 각각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의 개발업체 티키타카스튜디오는 컴투스를 통해 인수됐으나 해당 작품의 퍼블리싱은 게임빌이 맡아 서비스 중이기도 하다.

송 의장이 총괄하는 사업 전략은 이 같은 측면에서의 보다 새로운 시도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이 장기적이고 폭넓은 시야에서의 의사결정에 대한 무게감이 늘어가는 상황이 경영진 재편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신임 대표에 선임된 경영진이 일찌감치 부사장 위치에서 각각의 역할에 매진해왔기 때문에이번 체제 변화에 따른 부작용은 거의 없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미 수년간 기반을 다지고 뼈대를 완성해 놓은 상태에서 이제 탑을 쌓기 시작했다고 밝힌 것과 마찬가지라는 평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배너



퀵메뉴